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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KWMA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비전센터 2층에서 19-21일 까지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선교사들의 선교 보고가 있었다. 쿠바 전재덕 선교사는 “쿠바에 94년 6월에 처음 들어갔다”며 “선교학교, GMI 신학교를 운영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쿠바 평균 GNI는 30불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교육과 의료가 무료”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당 독재로 인해, 전체 국민이 가난하게 살아 간다”며 “그럼에도 하나님은 악의 결과마저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쿠바는 매년 3만 명 의대생이 배출되고, 5년 교육 과정이 무료다. 특별히 쿠바는 의학이 발달돼 제 3세계 청년들이 쿠바 의대로 유학 온다. 쿠바에서 의료 면허를 따고, 제 3세계로 돌아간다면 의사 시험이 면제된다. 이를 통해 전 선교사는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든 쿠바 의대에 복음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콩고 등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해,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기독 의료인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이처럼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제자로 삼으면, 제 3세계로 제자를 파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쿠바 의대생이 세계를 향해 복음 선교에 앞장서, 복음의 마지막 주자로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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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의대생들이 춤추고 있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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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덕 쿠바 선교사©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이어 중국 신장 선교사가 발제했다. 그는 “중국에서 성경 암송 사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성경 암송은 말씀이 삶으로 구체화 되도록 견인 한다”며 “이런 삶을 살아가는 부모를 보고, 자연스레 다음세대에게 신앙이 전수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신학교를 운영 하고 있는데, 신학 보다 말씀 암송을 주로 교육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송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신명기 6장 6-7절에선 각각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그는 “히브리어로 ‘하야’가 사용됐는데, 이는 성경 암송의 명령을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샤난은 한국에선 보통 묵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실은 암송을 뜻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성경암송의 효과는 ▲능력 ▲영성 ▲정서 ▲신체 ▲사역 ▲관계의 회복이다. 그는 또한 “유럽 권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며 “예로 영국은 한해 220개 교회가 폐쇄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보내는 수평선교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며 “말씀으로 제자를 양육하는 수직선교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말씀으로 암송을 통해 제대로 영성을 길러 내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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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중국 선교사©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이어 필리핀 이영석 선교사가 발제했다. 그는 필리핀의 한국 선교사 협회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74년부터 필리핀 선교사역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필리핀 현장에서 선교 사역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그는 “아시아의 선교 허브 필리핀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때문에 그는 “필리핀 한인 선교로 초점을 돌렸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그 동안, 필리핀 사역의 문제점으로 ▲물질사역 ▲필리핀 선교에 있어 도시 구심점 선교의 취약 ▲엘리트 계층에 대한 선교 부족 ▲선교사 간 연합의 부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리핀 한인 선교사 연합체는 88년 이후 조직됐다”며 “2000년대 들어서 정치적 싸움 때문에 와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10년 만인 2016년에 재건됐다”며 “현재는 필리핀 선교사 중 98%가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를 디딤돌 삼아, 그는 엘리트 선교, 도시 선교, 단기 선교의 효율성 연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는 단기 선교 팀에게 필리핀을 좋게 기억하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물가 싸고, 영어권 등 필리핀의 이점으로 선교사들에게 도피처의 경향이 짙었다”며 “선교사역의 실패 후, 차선으로 택하는 선교 지역에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이런 요점을 선교 자원으로 삼고 싶다”며 “이들을 재교육 시켜, 필리핀을 선교의 거점을 삼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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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필리핀 선교사©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네 번째로 아랍-페르시아권 신기황 선교사가 발제했다. 그는 현재 에이펜(APEN-Arab Persian Europe Network) 소속 선교사다. 그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했다”며 “국민의 반이 난민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리아 난민들은 대거 유럽으로 유입했는데, 이를 놓치지 말고 선교 사역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그는 “APEN이 설립됐다”고 전했다. 이를 놓고, 그는 “유럽권에 머물고 있는 아랍-페르시아권 난민들을 섬기는 사역자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주로 유럽에 피난 온 시리아, 아랍-페르시아권 난민들에게 구제, 전도를 한다. 나아가 난민 사역자를 훈련해, 그 지역에 난민교회를 개척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주로 난민이 난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 모델이 목표”라며 “그래서 난민들이 자발적으로 난민 및 이주민 교회를 개척해, 선교사를 양육하는 게 비전”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그는 “전 세계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한 난민의 고백을 빌려 “우리 처지는 도리어 현지에 돌아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전했다. 하여 그는 “한인 청년사역자를 양성해, 현지에 선교 인턴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난민은 우리의 협력자”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오픈도어, 파리제일 장로교회 등과 함께 동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9살인 아프가니스탄 아이는 항상 어른들에게 폭행당했다”며 “그 아이가 복음을 영접하고, 치유 받아 도리어 복음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들에게 맞으면서 복음을 전하는 아이”라며 “자신이 겪었던 폭력을 복음으로 치유하고, 어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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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프간 어린이가 그린 그림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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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황 선교사©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이어 한국 대표 조다윗 비전 선교단 대표가 발제했다. 그는 “2018년도 선교사는 약 2만 3천명인데, 그 중 20대는 450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선교의 대물림 문제에 봉착했다”며 “한 세대의 마음은 다음세대에게 어떻게든 전수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존 스토트, 빌리 그래함이 주도한 로잔 언약에서, 존 파이퍼는 혜성처럼 등장했다”며 “그는 세계적 복음주의 리더로 성장함과 동시에 일본 선교사를 길러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존 파이퍼는 로잔 언약이란 플랫폼을 통해, 일본 선교사에게 선교정신을 계승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하여 그는 “일본인 선교사는 2016년 까지, 1,400여 명의 아시아 선교사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로잔 언약처럼 선교 사역을 다음세대에게 계승할 플랫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그는 “문화사역에서 지금은 빅 데이터 선교로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즉 그는 “빅 데이터를 역이용해 각 사람이 복음을 들었는지를 적극 파악 한다”며 “빅 데이터를 선교 자원으로 사용한 셈”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YWAM 대표 로렌 커닝햄 목사는 YWAM에서 주로 20-30대 리더들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그는 “우리 단체도 현재 20-30대 1,000여명을 길렀다”며 “우리 공동체에 5%만 헌신하고, 나머지는 다른 교회, 선교 단체를 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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