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법연구원 감사예배 및 축하행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법연구원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및 축하행사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오전 11시에 있었다. 1부 예배는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김순권 목사는 로마서 7:21-25절을 놓고 ‘교회의 갈등과 분쟁의 해결을 위한 15년’을 설교했다.

그는 “갈등은 아담과 하와 범죄 이후, 사람 마음에 기생충처럼 끼어있다”며 “개인 내면, 공동 단체나 교회 모임에서도 갈등은 있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울의 내면에는 하나님을 향하고자 하는 선과, 뿌리 깊은 어찌할 수 없는 죄 간 치열한 싸움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는 “사람의 모임에 갈등이 있는 걸 부인할 수 없다”며 “갈등의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게 아닌, 갈등을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을 인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부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며, “부부나 사람 관계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갈등이 생길 수 있음을 주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해하고 용납해, 서로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갈등 해결의 열쇠로 이해와 관용'을 강조했다.

한국교회법연구원 감사예배 및 축하행사
한국교회법연구원 이사 김순권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특히 그는 “혈기는 조심해야한다”며 “갈등이 생길 때, 막말한다면 순간 속 시원할 수 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된다면, 갈등은 불 번지듯 증폭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바나바는 화해의 사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울이 회심했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그를 두려워했다”며 “이 때 바나바가 적극 중재에 나서, 사울과 제자들은 화목하게 지냈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온 사마리아와 유대 교회들은 안심해, 수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서열 의식이 공고한 교회 제도에서, 목사는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사람이 돼야한다”고 전하며, “한국교회법연구원도 이런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증경 총회장 민병억 목사가 축사했다. 그는 “법만 생각할 때는 냉혹하다”며 “정죄의 법보다, 우리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서로 싸매는 사랑의 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법 대 법은 분쟁만 발생 시킨다”며 “우리는 싸매고 용서하는 사랑의 법을 견지 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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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법연구원 원장 김영훈 장로(전 숭실대 법대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법연구원 원장 김영훈 장로(전 숭실대 법대 교수)가 인사했다. 그는 “신약은 은혜의 법”이라며 “이는 계명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뜻이 아니”라고 했다. 즉 그는 요한복음 14:15을 빌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는 말씀“을 놓고, “율법주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예수쟁이의 길”이라며 “나아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예수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계명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며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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