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라는 제목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1일 오후 3시에 열렸다. 한국교회 70개 교단이 참여한 이번 연합예배는 예장 고신 총회장 김성복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그리고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대회사로 본격적 예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곳곳의 절망의 신음소리가 들린다”며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은 답답한 가슴을 끌어안고 국가 경제의 심각한 어려움은 국민들을 한 숨 짓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협하는 윤리적 가치기준의 파괴 위협도 있다”며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가지 말고,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주님의 생명력을 드러내자”고 역설했다. 그렇다면 그는 “죽음을 떨치고 살아나신 주님처럼, 무덤에 갇힌 것 같은 우리 사회를 밝은 빛 가운데로 끌어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메시지(요한복음 20:19)는 절망에 빠져있는 제자들에게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참된 평화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다”며 “우리는 그들을 적극 섬겨야 할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아울러 그는 “평화의 복음이 울려 퍼짐으로, 이 땅에 계층 간 갈등, 지역 간 갈등, 세대 간 갈등이 사라지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 대한민국도 복음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복음 통일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통령 축전이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대독했다. 이어 NCCK 이홍정 총무도 축사를 전했다. 그는 “예수그리스도의 값비싼 죽음과 부활로 일치를 얻었다”며 “진보·보수가 갈라져 있는 아픈 현실을 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치유와 화해·정의의 여정에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며 “다 같이 부활의 생명에 동참해 갈등의 골을 치유하고 화합하자”고 역설했다. 이게 “부활의 생명을 한반도에서 온 세계로 전하는 길”이라고 그는 전했다.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이 찬양단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여의도 순복음 조이 찬양단의 웅장한 찬양이 이어졌다. 뒤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회장 전명구 목사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본문은 요한복음 11:25-27절이다. 그는 “예수께서는 나사로를 살려달라는 마르다 에게 단순 병 고침의 기적”보다 “생명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길 원하셨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주님은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처럼 우리가 부활이신 예수를 모시고 있는 것만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나님 자녀가 됐음을 확신하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사로가 죽었어도, 예수께서는 ‘걱정마라 영원히 살아있다’고 안심시켜주셨다”며 “이처럼 재앙에서, 불의에서 오직 예수만이 유일한 생명”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예수를 소유한 사람은 영적사망과 육체적 사망에서 구원 받는다”며 “이미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삶”이라고 밝혔다. 하여 그는 “이 땅에서 누구라도 예수를 모신사람은 부활의 삶을 살게 된다”며 “그래서 우리는 복된 예수를 널리 전도할 책무가 있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그는 “예수 부활 이후, 이에 회의적인 사람도 있고, 대제사장처럼 권력자인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 절실히 필요한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차별금지법, 낙태법 헌법 불합치 등 정부는 각계각층의 요구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대립으로 국민들을 소모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예수 부활, 평화·화해의 주님을 전해야 한다”며 “인간적 방법을 뛰어넘어, 역사의 심판자이자 죽음 이기신 부활 예수만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어둠이 빛으로, 절망이 소망으로, 미움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 지점은 바로 부활 예수 복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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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대표회장 전명구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 순서가 이어졌다. 나아가 특별기도 순서가 이어졌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종철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한영 총회장 신상철 목사가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하여’를, 대한예수고복음교회 총회장 임춘수 목사가 ‘새터민, 다문화 등 회국인들과 이재민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여’를, 그리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하여 다같이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어 부활절 선언문 낭독시간이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낭독했다. 그는 “우리는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과 전통문화를 표방한 미신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이어 그는 “차별과 분쟁, 마약과 음행 같은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을 타락한 인간 문제로 본다”며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서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하여 그는 “모든 인간에게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만이 유일한 삶의 길”이라며 “우리는우리 속에 자리한 악의 본성을 회개하며, 참 변화의 능력이신 부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는 죽어도 사는 부활을 믿으므로 천국을 소망하자”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서 보다 나은 세상이 되도록 힘쓰자”고 힘주어 말했다.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맨 뒷줄 왼쪽부터) 예장합복 총회장 장시환 목사,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김성복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종철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헌금 전달식도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다문화 가정단체, 새터민선교단체에게 헌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위탁과 파송식이 이어졌다. 대한예수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 신민규 목사가 위탁을,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서익수 목사가 파송을 전했다.

끝으로 모든 성도가 다 같이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를 불렀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축도로 부활절 예배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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