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박해상황

1.박해원인

이슬람의 억압(Islamic oppression): 예멘의 헌법은 이슬람을 국교로, 그리고 코란과 무하마드의 가르침에 기초한 이슬람의 법률인 샤이라(Sharia)을 입법의 기초로 할 것을 천명한다. 이슬람 이외의 종교는 금지하며 무슬림들의 여타 종교로의 개종 또한 금한다. 따라서 이슬람을 떠난 예멘인은 누구든지 사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전시 상황에서 IS와 알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무장 단체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들 단체가 기독교 박해의 주 원인이 된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으며 살해한다.

부족 간 갈등(Ethnic antagonism): 예멘 사회에서는 부족이 우선시되어 정부 권한이 부차적인 경우가 많다. 이슬람 종교 또한 부족 정체성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예멘의 많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부족의 연장자가 이슬람 교리에 입각한 전통에 따라 법과 정의를 국가의 헌법과 정책 결정에 상관없이 집행한다. 또한, 정부는 부족 간 갈등에 개입하지 않으며, 부족 갈등이 신체적 폭력과 불법적인 감금을 수반할 때에도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고수한다. 부족 자체 법에 의하면 부족 구성원들이 부족을 이탈하는 것, 여성의 경우 부족 외 구성원과의 결혼을 금지하는데, 특히 기독교인들의 경우 이와 같은 부족 법에 대한 불복종 시 추방을 당하거나 살해되기도 한다. 한 정치 전문가는 예멘 내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이슬람이 곧 예멘 내 모든 부족을 관통하는 정체성이다. 이 부족들이 주체가 되어 이슬람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보복의 정의를 구현한다.”

구조적 범죄 및 부패(Organized corruption and crime): 현재 예멘 내에서는 무정부주의와 부패, 사법 질서의 부재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정부의 부패는 예멘 사회 곳곳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정부 관료들은 여러 부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특정 부족에 호혜적인 정책을 펼친다. 예멘으로 온 이주 기독교인들과 서양인들은 특히 납치와 같은 범죄에 취약한데, 이러한 사건의 경우 타겟이 된 기독교인의 겉으로 보여 지는 재정 상태와 신앙의 척도가 크게 작용한다. 전시 상태에서 발생하는 사법 질서의 혼란은 예멘 내 조직적 범죄와 부패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2.박해배경

예멘 내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는 각계각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정부 관료부터 폭력적 종교 단체, 확대 가족, 부족, 비기독교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한다. 특히 정부는 모든 예멘인들을 무슬림으로 여기는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외세의 개입은 권력의 공백을 초래하였고 이는 IS와 알카에다와 같은 광적인 종교 운동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들은 이슬람에서 개종한 예멘인 기독교인들과 외국인들을 살해하기도 하며, 재정적, 종교적 이유로 납치한다.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개종자들은 주로 확대 가족과 부족 지도자로부터 압력을 받고 폭력을 당한다. 이슬람교의 이맘과 같은 비기독교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을 선동 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이 된 외세의 간섭과 서방 세계로부터 유입되는 무기는 권력의 공백, 그리고 IS와 AQAP(알카에다의 아라비아 반도 지부 및 분파)와 같은 급진 이슬람 세력의 기독교인을 향한 공격을 면책 특권과 함께 허용한다. 서구로부터 유입된 무기를 손에 쥔 급진적인 무장 세력이 현재 예멘의 교회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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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내부 상황

예멘은 현재 시아파 후티(Houthi) 반군과 국제적으로 그 지위를 인정받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내전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시아파 이슬람 국가인 이란으로부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 받는 후티 반군에 대항하여 예멘 정부의 후견인 역할을 자처하는 대표적인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상공에서 주거 지역, 기반 시설, 문화 유적지, 병원에 대하여 폭격을 가했다. 이 군사 공습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수니파 무슬림 국가 약 10개국의 연합 세력의지지 가운데 서방 세계에서 유입된 무기로 전개되었다. 알카에다와 IS를 포함한 극단적인 수니파 단체들은 혼란스러운 시국을 그들의 영토와 세력 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내전이 지속되면서 더 많은 국가들이 중동 지역 헤게모니를 두고 벌이는 사우디와 이란 사이의 각축전에 참전하고 있다. 장기화된 내전은 중동 지역의 종파 간 부족 간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예멘은 부족적 성격의 북예멘과 공산주의의 남예멘이 오랜 내전 끝에 1990년에 통일 하여 단일 국가가 된지 얼마 안 된 비교적 어린 국가에 속한다. 하지만, 남예멘의 분리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남예멘이 분리 및 독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의 축출 이후 예멘은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권력의 공백 가운데 IS와 알카에다와 연관된 무장 단체와 반군들이 그들의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3월에는 한시아파 후티 반란군은 에멘 수도 사나에 위치한 공항, 주요 정부 시설들과 일부 북부 지역을 점령한 후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Abd Rabbuh Mansour Hadi) 대통령과 그 정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추방시켰다. 2015년 7월에는 3월부터 지속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연합 세력의 공습에 힘입어 정부 세력과 남부무장단체들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아덴 지역의 통치권을 되찾았다. 9월에는 하디 대통령이 아덴으로 돌아왔다.

동시에 알카에다의 아라비아 반도 지부 및 분파인AQAP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예멘에서의 통치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2015년 3월부터는 IS와 연계된 무장 단체들이 시아파와 정부 관련 단체를 공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예멘은 전쟁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2015년3월부터 현재까지 약 10,000명의 예멘인 들이 사망하였으며 약 300만 명의 예멘인들이 난민이 되었다. 2017년 8월에 발표된 한 UN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물과 위생 시설이 무너지고 있으며 보건 시설의 반 이상이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못한다”고 한다. 약 1500만 명의 인구가 안전한 식수와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고 있으며, 나라 전체가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약 385,000명의 어린아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설사병과 콜레라와 같은 질병에 취약한 상태이다. 다른 예멘인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도 전쟁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 근접 국가로 피난을 떠난다. 예멘 내에 있는 소수의 바하이교(Bahai) 신자들도 박해를 받는데, 급진적인 무슬림들은 바하이교도들을 이교도들로 여긴다. 19세기 바하이교의 발생지였던 이란과 결부되어 있다고 의심을 받아 차별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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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의 기독교 공동체들과 그들이 받는 영향

박해 받는 예멘 기독교는 다음의 두 가지 형태로 존재 한다.

외국인 또는 이민 기독교인: 예멘 기독교 인구의 대부분이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남아시아, 동아시아, 아랍 국가에서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이거나 주로 에티오피아에서 온 난민이다. 이들은 대부분 로마 카톨릭 신자이거나 영국 성공회 교도다. 에티오피아 난민 중에는 동방 정교회(Orthodox) 신자도 있다. 내전으로 인한 보안 문제로 서구 국가 출신의 외국인 다수가 이미 예멘에서 철수했다.

무슬림 배경의 기독교인(Muslim Background Believer, MBB): 무슬림에서 개종한 현지 기독교인은 극심한 핍박 아래 놓여있기에 사실상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이들은 정부로부터 구금을 당하고 친족의 박해를 받을뿐더러 이슬람 극단주의조직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들 이슬람 세력들은 다시이슬람으로 돌이키지 않는 배교자들을 죽음으로 위협한다. 현지 무슬림배경의기독교인(MBB)의 규모는 몇 백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 된다. 예멘의 모든 기독교인이 이슬람으로부터 극심한 핍박을 당한다. 기독교인의 대부분이 외국인이라는 사실도이에 한 몫 한다. 이들은 비 무슬림 일뿐 아니라 종종 국가와 부족 정체성에 대한 침입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예멘에서 매우 활동적인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Al Qaeda in the Arabian Peninsula, AQAP)는 그 존재 자체로 국내 기독교인에게 위협이 되며, 이미 여러차례 기독교인을 공격, 유괴 또는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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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역에서의 박해 정도와 폭력

 개인 영역: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자신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수 없다. 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인상을 풍기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반해, 국외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으로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 비교적 더 자유롭다. 극단적인 무슬림들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드리는 가정예배는 점점 위험해지고 있으며, 알 카에다(Al Qaeda)는 나라의 많은 영역에 서그 영향을 행사하며 다스리고 있다.

가족 영역: 모든 예멘 국민은 무슬림으로 여겨지게 된다.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구라도 이슬람의 믿음을 버리는 것은 무슬림가족에게 상당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무슬림출신 개종자들은 가족에게 신앙생활이 발각될 경우 살인이나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는 극심한 위험에 놓여 있다. 예멘에서 기독교인은 공개 결혼식을 할 수 없으며,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도 이슬람 의식에 따라 결혼해야한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자신들의 자녀를 기독교인으로 등록할 수 없다. 그들의 자녀는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이슬람 교리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혼한 가정의자녀 양육권의 경우, 가족 구성원이 무슬림이면 그리스도인은 그 가족에서 제명당하는 사례가 많다.

지역사회 영역: 이슬람 사회인 예멘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특히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에게 암묵적으로 위협당하고 있다. 이런 위협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리스도인들이 공개적인 종교생활을 단념하도록 유도한다.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공식적인 불법으로 지정된 이후,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지역 이슬람 공동체로부터 정부당국에 개종 사실을 신고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 가운데 여성들은 아직도 무슬림으로 간주되어 베일을 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기독교적 믿음이 발각될 경우, 그들은 가족 구금이나 결혼을 강요받는 위협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외향적인 여성들 역시 피해를 입는다. 여성들이 베일을 쓰지 않는다면, 특히 작은 마을일수록 괴롭힘을 받는 경우가 많다.

국가 영역: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이슬람 율법과 국가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믿음이 발각될 경우, 죽음의 위협에 놓일 수 있다. 내전이 일어나는 동안 외국인 및 이민자 그리스도인들이 무슬림들을 개종시키는 데 활발하게 관여한다면, 투옥이나 추방과 같은 국가 차원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정부가 정치적인 현안에 더 집중할 동안에는 대부분 조금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탄압해 왔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활동들이 예멘을 매우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 외국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해 예멘의 그리스도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감시 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들에게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슬림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자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 현재 시아파(Shiite) 반란군과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리가 국가의 많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무법 상태 아래에서 고통 받고 있다.

교회 영역: 아덴(Aden) 지역을 제외하고 예멘에서는 교회가 금지되어 있다. 외국인 그리스도인과 난민을 위해 세워진 아덴의 공식적인 교회 네 곳도 내전으로 파괴되어 교회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래서 이민자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예배를 드리기 위해 개인 숙소로 모인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그들만의 모임을 가지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그들은 비밀장소에서 모여야만 한다. 이슬람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불법이며, 아라비아반도에서 다른 기독 서적들을 비롯해 성경을 가르치고 출판하며 수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폭력: 조사 기간 동안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재판을 받지 않고 살해되거나 억류되었다는 보도는 없었다. 또한 교회 나 기독교 건물 폐쇄 사건이나 공격 사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국가 내 소수의 교회 건물은 내전과 박해관련 상황에서 이전에 공격을 당한 후에 폐쇄되어 있다. 내전으로 인해 현지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다. -이슬람교에서 적어도 20 명의 개종자가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 신앙과 전쟁 때문에 느끼는 죽음의 위협을 포함했다. 신앙 관련 이유로 약 70 명 정도의 10개 가정이 이주해야 했다. 개종자가 나라를 떠날 때, 종종 고립되어 있고, 무슬림배경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폭력에 취약하다. 인도계 사제 한 명이 납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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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Yemen)의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들

최근의 역사

예멘은 비교적 ‘젊은 국가’로 수년간의 무력 충돌 이후1990년 씨족에 기반을 둔 북부 예멘과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한 남부 예멘이 통합되었으나 오늘날 남부지역에서는 분리주의 운동이 여전히 강력하게 진행 중이며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 최근 북부지역에서 종족간의 폭력과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정부탄압에 대해 항의하며 수니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북부지역을 시아파가 회복하여 지배하기를 원하고 있다. 2012년 알리 압둘라 살리전 대통령 축출 이후 예멘은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에서 폭력사태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권력 공백으로 인해 알카에다와 IS 같은 민병대와 반군들이 영토를 장악하려고 싸우고 있다. 2014년 9월, 후티 반군은 예멘의 주요 수니파 이슬람당인 이슬라(Islah) 같은 적대군들과 싸우게 되었다. 이듬해 3월, 수도 사나에 위치한 공항과 정부 주요 기관 및 북부지역을 장악한 후티시아파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과 정부관리자 들을 사우디 아라비아로 추방시켰다. 그해 3월에 결성된 사우디 수니파가 주도한 연합정부의 군대와 공습의 지원을 받아 7월 정부당국에 충실한 군부대와 남부지역 민병대가 아덴 지역을 되찾았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교육을 시작했는데, 그 배경에는 한편으로 이란의 영향력에 대응하고자 한 시도도 포함되어 있다.2015년 9월 하디 대통령은 아덴으로 돌아 왔다. CIA에 따르면 후티와 동맹한 군부대와 사우디 연합정부가 지원한 저항 단체 사이의 지상전투는 2016년 내내 지속되었다. 유엔의 휴전 중개 후 2016년 중순부터 여러 달 동안 공습과 싸움이 줄어들었다. 한편, 유엔이 지지한 쿠웨이트의 평화회담이 2016년 8월, 합의 없이 결렬되면서 갈등이 증가되었고 휴전 선언과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시도도 실패했다. 후티 반군과 살레(Salih) 정당은 2016년 8월 최고 정치 회의를 발표했고 그 해 11월에는 총리와 수십 명의 각료를 포함해서 총 국민회의에서 수도를 차지하고 하디 정부의 적법성에 도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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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상황

대중의 시위가 가속화되면서 아라비아 반도에서 알카에다의 영향력은 예멘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세력을 넓히면서 점점 더 증가하기 시작했다. IS에 종속된 단체들 또한2015년 3월부터 전쟁으로 황폐된 곳에 머물면서 시아파와 정부당국과 관련된 곳을 목표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 또는 기독교 국가 출신의 국외 거주자들이 지은 건물들이 목표가 되었다. 아덴 남부지역에 위치한 한 카톨릭 요양원이 2016년 3월 4일 공격을 받아 16명이 사망했다.그들 중 4명은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에 의해 세워진 카톨릭 공동체 애덕회 선교사들이었다. 예멘 당국에 의하면 IS와 연관된 폭행범들이 인도출신의 톰(Tom) 신부를 납치했다.

정치적 상황

BBC에서 언급된 것처럼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국내불안 종결을 위해 물러나고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2012년 정권을 가지게 되었으나, 후티 반군이 수도를 장악하자 그는 2015년 1월 사임하고 망명했다. 그는 여전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충성스러운 군대가 후티 반군과 싸우려 하고 있다. 그는 아덴을 임시수도로 지정했다. 예멘은 현재 정치적으로 중립입장에 있다. 후티 반군은 의회를 해체하고 모하메드 알리 알 후티가 이끄는 과도기 혁명 의회로 대체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유엔과 미국과 걸프 협회 회의는 알 후티의통치 인정을 거부했다.

사회 경제적 상황

이코노미스트 인델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사우디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친정부는 후티 반군과 동맹자인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과 갈등상태로 남아있다. 임박한 평화협정의 징조는 없으나 순식간에 대폭감소된 경제 자원과 군사압력으로 인해 2017년 말까지 후티반군이 거래를 받아들이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드 단체들은 2017년부터 21년까지 위험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한편 석유 수출을 작게나마 다시 시작하려 노력함에도 경제상황은 인도주의적 재난을 야기시키며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실업률은 걷잡을 수 없고 인구의 80퍼센트가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지하고 있다. 물과 밀가루와 같은 상품 가격은 치솟고 있으며 포위된 도시 안의 상품가격이 5000퍼센트나 증가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 전쟁이 멈춘다 해도, 예멘은 장기적인여러 가지 문제, 예를 들어 물 자원 감소,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구 성장률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20년 안에 수도 사나의 물은 고갈될 수 있다. 마약성 식물인 카트(qat) 재배로 인해 물의 부족이 증가하고 있다. 예멘 인구의 3분의 1이 영양부족을 겪고 있으며 전쟁 전과 비교해서 45퍼센트 공식적인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예멘도처에 부족 중심의 사회가 매우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정부당국은 부족의 통치방식의 전통적인 방법에서 볼 때 이차적인 기관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기관은 부족에서 구성원에게 육체적인 피해를 가하거나 구금시킬지라도 부족 간의 갈등에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 부족의 법과 관습은 구성원이 부족을 떠나는 것을 금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기독교인과 같은 부족 밖의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를어길 경우 종종 사형이나 추방을 당하게 된다. 비슷하게 이슬람은 예멘의 모든 부족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정체성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보복적인 정의를 가하는 것도 부족이다.

결론적 요약

전쟁으로 인해 예멘은 폭력수준이 심각하고 무법천지상태가 되면서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소수 민족들에 대한 억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델리전스 유닛(EIU)은 경제자원이 고갈되고 군사압력으로 인해 후티 반군이 2017년 말까지 거래를 완료한다 하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평화적인 해결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측하지 않고 있다. 예멘 스스로 중동에서 가장가난한 나라로 인도주의적 재앙에 처한 현실을 알고 있다. 인도주의와 경제적 조건이 상당히 좋지 않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외국 원조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예멘은 걸프 동맹국으로부터 재건을 위한 경제적인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석유가격의 하락 같은 외부적인 경제 요소에 매우 취약하다.

/출처: 글·사진=오픈도어선교회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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