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신학교육 포럼
고든콘웰신학교 선교학 토드 존스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1일 오후 1시 반부터 온누리 교회 양재 횃불 성전에서 선교적 신학교육 포럼 이 개최됐다. 이 날은 선교 통계의 석학인 토드 존슨 고든콘웰신학교 교수가 강연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의 기독교 인구를 북방과 남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로 북방을 북미, 유럽 권을 남방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쉽게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재 아프리카 수단의 북쪽은 무슬림이 대부분이고, 남쪽은 기독교인구가 상당수”라며 “이런 구체적인 단위로 선교 통계 신학은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1900-2025년 까지 기독교 인구는 정체됐지만, 이 사실 안에는 기독교의 중요한 변화를 담고 있다”며 “1910년 전 세계 기독교인들 중 80%는 유러피언, 북미계통의 백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이제 2010년에 진입하면서, 전체 기독교 인구의 64%가 남방 영역 권(아시아, 중국), 36%는 북방(유럽,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변화 속에 세계 기독교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소득은 북방계는 32%, 남방계는 68%"라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기독교가 북방에서 남방으로 이사했을 때, 유럽 미국의 기독교 교세는 남방 곧 아시아, 중국계로 이동했다”며 “이에 따라, 신학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유럽은 전반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 사람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다”며 “가령 지금 서구사회에서 혼자 볼링을 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주의적 성향은 신약 성경을 놓고 보건대 성경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유로 그는 “성경은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며 “서구사람들은 스스로 기독교 문화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기독교는 남방 곧 아시아, 중국계의 문화에 접목돼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서구 문화에 접목된 사람들은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기에, 그런 식으로 신학교육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 신학계는 기독교란 종교가 한 문화권에 유입되면, 토착 문화와 결합된 기독교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주요 화두”라며 “한국 기독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한 아프리카 기독교인은 서구 기독교가 우리 아프리카인들을 거실로 초청하지만, 정작 부엌에는 초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부엌이 실질적인 요리를 담당하는 곳이기에, 결국 서구식 기독교에 맞는 요리를 먹을 수밖에 없다”며 예화가 상징하는 바를 전했다. 즉 아프리카 등 그 나라의 토착 문화를 배제한 서구식 기독교 문화를 암묵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17년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42%가 아프리카 인들”이라며 “2100년에 아프리카 인들이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52%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그는 “1910년 아프리카에는 고작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9%만 기독교인이었는데, 전 무슬림의 부족적 개종으로 2010년 42%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선교적 신학교육 포럼
고든콘웰신학교 선교학 토드 존스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다만 그는 이스라엘 크리스천 지인의 말을 빌려, “전 세계 기독교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왜 크리스천들은 중동의 형제자매들에게 관심이 없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무슬림은 1910년 12.6%에서 2010년 22.4%로 증가됐는데, 이는 막대한 자녀 출산에 기인 한다”며 “또한 전 세계 이슬람+기독교인구는 1800년대 33%밖에 안 됐지만, 2100년대는 66%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1970년 전 세계 80% 인구가 종교를 가졌는데, 2020년도에는 90%로 증가될 것”이라며 “이는 소련, 중국 공산주의 붕괴에 기인 한다”고 분석했다. 하여,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은 점점 더 더 종교적으로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가 종교적 인구가 증강되는 추세에서 기독교의 선교 패러다임은 어떠해야 할까? 그는 “중국, 소련, 인도 큰 인구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종교가 발흥하고 있다”며 “특히 싱가폴 인구 10명 중 9명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편하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반면 그는 “미국인 10명 중 1명만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함께 사는 게 편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그는 “남방계 문화가 미국 유럽 등지의 북방계보다 좀 더 공동체적 경향성이 짙기에, 사람들 또한 이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종교적 다양성 가운데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북방 서구 계통 보다 남방 아시아 계열에서 많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선교사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접촉해 더욱 견문을 넓히는 선교사가 돼야 한다”며 “선교사로서 다른 종교에 대해 학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가까운 이웃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게 아닌, 미전도 종족에게 선교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곧바로 세계적 선교 신학자 랄프 윈터 박사의 주장을 인용했다. 그에 의하면, 랄프 윈터 박사는 “2050년도에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 중 86%의 사람들이 기독교를 모른다 예상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그는 “기독교인들이 타종교에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는 예수의 성육신 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유럽적 선교 경향을 지적하며, “유럽,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다른 종교인들과 소통이 별로 없고, 또 타 종교와 컨택 하는 걸 지양 한다”며 “개념적인 면에서 이런 유럽, 미국인들의 이웃을 향한 태도가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연합을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한다”며 “기독교는 서구라는 한 문화에 종속된 게 아닌, 많은 사람들의 종교”라고 전했다. 하여, 그는 “서구의 기독교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 중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청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 피츠버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는 반유대주의에서 비롯된 사건”이라며 “유대인 차별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00년 대 전 세계적으로 반 유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그는 “모든 크리스천은 예수의 마음으로 非크리스천, 안티 크리스천들을 만나야 한다”라며 “그들을 위해서도 예수가 돌아가셨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그는 “종래 서구 신학계에는 사회 정의, 전도가 따로 분리된 경향이 짙었다”며 “그러나 라틴 계열은 사회 정의 실현과 전도가 합쳐져 있다”며 기독교 연합 운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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