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유행지역인 서아프리카에 파견될 보건인력이 활동중 감염되면 현지나 미국·유럽 등에서 우선 치료받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인력 공모와 관련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만약 의료진이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건의료 인력을 치료하는 현지 병원 또는 에볼라 치료 경험이 있는 미국·유럽 소재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본인이 희망하고, 장거리 이송을 신체적·의학적으로 견딜 수 있다면 국내 이송도 배제하지 않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현지에서 치료받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이송 거리가 짧고 치료 경험이 있는 미국·유럽 소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일부 국가는 21일(에볼라 최대 잠복기)은 아니더라도 일정 기한 임무 종료 후 현지에 남아 신체검사를 하고 상호 점검한다. 국가간 협의 중으로 확정된 내용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파견 인력 교육 및 훈련은 질병관리본부가 담당한다.

현재 국제기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준에 따라 출국전 국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에서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복을 입고 벗는 과정이 적어도 25단계를 거치고 폐기물 처리 등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진료 시에는 철저히 팀단위로 활동하며 특히 개인보호구 탈착 시 감염되지 않도록 현장안전관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보호장비를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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