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요르단의 한 정교회 장례식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무차별 총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10월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와 현지 사법 당국에 따르면 23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카락주 흐무드 마을의 성 조지 그리스 정교회에서 추모객들을 겨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공공안전국은 이번 사건을 장례식 참석자들을 노린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복면을 쓴 무장 괴한 3명은 거리에서 무기를 발사한 뒤 교회를 향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들은 AK-47 소총 등을 들고 극단주의 구호를 외치며 추모객이 모여 있던 교회 마당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사건이 일어난 흐무드는 기독교인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범행 당시 교회 안팎에는 150여 명의 신도가 모여 있었다.
국왕 압둘라 2세 "철퇴 가할 것"… 군경 긴급 투입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사건 직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요르단 국민의 피는 소중하다며 국가를 침해하는 자들에게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젠 알파라예 내무부 장관 역시 극단주의 집단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범인 추적을 위해 현장에 보안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요르단에서 기독교인을 겨냥한 직접적인 폭력 테러는 드문 편이나, 과거 2008년 기독교 합창단 공격 및 교회 폭파 음모 적발, 2016년 카락주 총기 난사 등 치안 위협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WEA, 테러 강력 규탄
국제 교계의 규탄도 이어졌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보트루스 만수르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생명과 안전권을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배격한다며 테러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만수르 사무총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이번 비극을 악용해 종교적 긴장을 유발하려는 시도는 단호히 배격되어야 하며 예배의 자유와 종교 시설 보호는 국가와 사회의 필수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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