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사역축제 저녁집회
온누리교회가 ‘Hybrid Church(하이브리드 처치)’를 주제로 사역축제를 진행하는 가운데 개최된 첫날 저녁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온누리교회 유튜브 캡쳐

온누리교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Hybrid Church(하이브리드 처치)’를 주제로 사역축제를 진행하는 가운데 첫날 저녁집회에서 김우준 지구촌교회 담임목사가 설교를 맡아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신앙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설교 후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함께 기도했다.

집회는 찬양과 골로새서 2장 6~7절 봉독, 이라크 에르빌 얼라이언스 처치 담임 말라드 목사의 간증과 중보기도, 김우준 목사의 설교, 찬양과 합심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 참석자들은 서로를 축복하며 영상으로 예배하는 성도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신앙과 실제 삶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를 질문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오늘날 참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평강과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기보다는 걱정과 근심에 휩싸여서 살아간다”며 신앙의 핵심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문이 예수님을 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행하며, 뿌리를 내리고 세움을 받아 감사하는 삶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인생의 주인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신앙고백이 실제 삶의 결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우준 목사
김우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는 사도행전 16장 31절과 로마서 10장 9절, 고린도후서 4장 5절 등을 통해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인생의 주인 되신다는 메시지가 곧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유튜브 캡쳐

“소유권·경영권·결정권을 주님께 맡겼는가”

김 목사는 사도행전 16장 31절과 로마서 10장 9절, 고린도후서 4장 5절 등을 통해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인생의 주인 되신다는 메시지가 곧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을 주인이라고 부르면서도 삶의 중요한 선택은 스스로 결정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성도들에게 “여러분의 삶의 모든 소유권, 모든 경영권, 모든 결정권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예수님께 온전히 내어 드리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다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이 구원받기 전에 완벽한 순종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우리의 선행이나 행위로 구원받지 않는다. 우리는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드리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회개와 연결했다.

김 목사는 물건을 선물하면 소유권과 결정권이 새 주인에게 넘어가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인생의 주인이 바뀐다는 것은 모든 소유권을 전부 다 주님께 내어 드리는 것을 뜻한다”며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과 결정권을 맡기는 일을 별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투병 중 돌아본 신앙과 기도

김 목사는 미국 텍사스에서 신학 공부와 직장생활, 주말 사역을 병행하던 시절의 투병 경험을 소개했다. 눈과 얼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중증근무력증 진단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건강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가족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을 원망했다고 말했다. 당시를 돌아보며 “하나님 한 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는 못 믿어서 저는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병실에서 욥기 1장 21절을 떠올리며 생명과 건강, 시간과 재능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임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저는 그 모든 것을 잠시 잠깐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라고 말했다.

이후 걸을 수 있었던 시간과 손으로 식사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었던 일, 가족과 교회의 기도에 감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삶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신의 진로와 삶의 방향을 먼저 정한 뒤 하나님께 계획의 성취를 구했다고 돌아봤다. “저는 제가 만든 계획서에 하나님께서 도장만 찍어 주기를 원했던 것”이라며 기도를 필요 충족과 소원 성취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결정권을 맡긴다는 것은 기도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다”

김 목사는 “결정권을 주님께 다 내어 드렸다는 것은 기도하기를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병실에서도 치유를 위해 기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미리 정해 놓고 요구하기보다 자신의 바람을 아뢰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무슨 결정을 내리시든 감사함으로 받기로 결단한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도 예배라는 결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치유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님을 예배하겠다고 결단했다는 설명이었다.

김 목사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한 끝에 병원에서 만나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후 마비 증상이 대부분 호전돼 퇴원했다고 간증하며, 고난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님께 맡기는 신앙을 배웠다고 전했다.

다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부유해지거나 질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앙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며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는 삶을 권면했다. 이어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말라드 목사
말라드 목사는 자신이 사역하는 지역에 드론이 들어오고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회는 앞장서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이 교회에서 소망을 찾고 있다고 간증했다. ©온누리교회 유튜브 캡쳐

말라드 목사, 이라크 교회와 가족의 안전 위한 기도 요청

설교에 앞서 간증한 말라드 목사는 온누리교회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공부하던 시절부터 이라크 북부 에르빌에서 사역하는 동안에도 동역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말라드 목사는 자신이 사역하는 지역에 드론이 들어오고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교회는 앞장서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이 교회에서 소망을 찾고 있다고 간증했다.

그는 현재 교회 성도가 300~450명이라고 소개했다. “여러분의 기도와 여러분의 지원과 여러분의 동역이 없이는 우리가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저희 교회와 특별히 어린아이들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하여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복음 전파의 기회와 교회가 믿음 위에 서도록 기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말라드 목사와 에르빌 얼라이언스 처치, 현지 주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집회에서는 온누리교회가 해당 교회의 예배당 건축에도 협력했다는 소식이 소개됐다.

온누리교회 사역축제 저녁집회
김우준 목사 설교 이후 이어진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유튜브 캡쳐

감사·기쁨 회복과 성령의 임재, 나라와 교회 위해 합심기도

김 목사의 설교 이후에는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기도회 인도자는 “내 인생의 소유권을 주께 드리며 나아갑니다”라며 자신이 인생의 주인처럼 살아온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삶을 맡기는 회개를 기도 제목으로 제시했다.

또 “멈춰진 나의 감사가 다시 내 입술 가운데 터져 나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빼앗긴 기쁨이 우리 인생 가운데 회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걱정과 근심, 불안과 두려움에 머물기보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오늘 주어진 사명에 집중하도록 함께 간구했다.

성령의 임재와 충만을 구하는 기도도 진행됐다. 인도자는 “성령 하나님, 우리 가운데 임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세상의 가치와 욕심에 매인 태도를 돌아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족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도록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열방과 땅끝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삶을 구했다.

마지막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인도자는 “나라와 민족과 모든 교회가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나라, 인정하는 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했다. 개인의 삶과 이 땅, 교회 가운데 회복이 일어나고 인간의 욕망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도록 기도한 뒤 축도로 합심기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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