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북부 해안의 아레시보(Arecibo)에 있는 코무니다드 크리스티아나 엔 아레시보(Comunidad Cristiana en Arecibo) 교회에서 열린 기도회 모습
지난 9월 21~22일, 푸에르토리코 북부 해안의 아레시보(Arecibo)에 있는 코무니다드 크리스티아나 엔 아레시보(Comunidad Cristiana en Arecibo) 교회에서 열린 기도회 모습. 이 교회는 푸에르토리코 전역에서 진행된 ‘푸에르토리코 엔 오라시온(Puerto Rico en Oración·푸에르토리코의 기도)’ 캠페인의 첫 이틀 일정을 개최했다. ©Christian Daily International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푸에르토리코의 기독교계가 지역 사회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대규모 연합 기도회를 전격 개최했다고 9월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카리브해 일대에 영적 회복과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현지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뜻깊은 연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푸에르토리코 엔 오라시온(Puerto Rico en Oración, 기도하는 푸에르토리코)'으로 명명된 이번 기도 릴레이는 21일 월요일에 시작되어 26일 토요일까지 총 6일 동안 이어진다.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푸에르토리코 연합 기도회는 전역의 각기 다른 교회가 하루씩 번갈아 가며 주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이끄는 네헤미야스 산티아고 전도사는 이번 기도회가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연합과 신의 임재를 구하는 간절한 부름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기독교 연합 기도회는 특정 교회의 성도나 목회자뿐만 아니라 푸에르토리코의 위로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종교와 교파 초월한 열린 기도회 및 주요 도시 순회

CDI는 특정 교회에 출석하지 않거나 기도를 해본 경험이 없는 일반 대중들도 아무런 제한 없이 참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이 각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원하는 시간만큼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했으며, 며칠에 걸쳐 중복으로 참석하는 것도 허용했다. 이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간구와 위로의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기도회는 푸에르토리코의 여러 주요 도시를 직접 순회하며 진행된다. 행사 첫 이틀은 북부 해안에 위치한 아레시보에서 열렸으며, 이어 동부의 우마카오로 자리를 옮겨 개최됐다. 목요일에는 도라도에서, 금요일에는 남서부의 산헤르만에서 행사가 열리며,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수도 산후안의 아토 레이 지구에서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막 성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핵심 슬로건은 '하나의 섬, 하나의 목소, 하나의 연합된 외침'이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이 이 슬로건 아래 다 함께 소리 높여 공동의 기도를 드리거나, 조용히 침묵 속에서 기도를 올리고 타인의 간구를 경청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기도회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구약성경 역대하 7장 14절을 인용하며 스스로 겸비하고 신의 얼굴을 구해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기독교계의 염원을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 통한 인원 파악 및 안전한 행사 운영 도모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주최 측은 참석 희망자들이 방문할 날짜와 시간을 미리 표시할 수 있는 온라인 양식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특정 좌석을 지정하거나 예약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참석 인원을 사전에 파악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각 지역별 정확한 집회 장소 주소와 일정 변경 사항 등 세부적인 정보는 푸에르토리코 엔 오라시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불안정한 경제와 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에게 이번 기독교 연합 기도회는 깊은 정서적 위안과 연대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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