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
이기복 교수가 19일 지구촌교회 향수예배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영상 캡처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 바른인권여성연합 대표)가 19일 오전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향수예배에서 ‘때를 분별하며 깨어있는 부모’(딤후 3:1~5, 13~17)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본문엔 몇 가지 증상들이 나오는데, 자신과 돈을 사랑하고, 조급하고 사나우며, 부모를 거역하고, 비방하며, 쾌락을 추구하기를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이 증상들) 오늘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특징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MZ세대) 왜 쾌락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가”라며 “인간은 의미·목적·비전·대의 등 목숨을 걸만한 어떤 진리가 있다면 쾌락만을 추구하는 길로 가지 않는다. 인간이 태어나서 목적과 의미 그리고 진리를 찾지 못해 허무함과 무의미함으로 인해 쾌락에 빠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우리의 자녀들이 이 시대에 태어나 의미와 목적을 찾고 있지만, 그것을 찾지 못해 무의미한 삶을 살게 된다. 우리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꿈과 비전, 하나님의 부르심과 계획을 계속해서 얘길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속고 있다. 언론과 미디어 문화 등 모든 것이 우리를 속인다”며 “특히 문화가 무섭다. 우리가 철저히 성경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면 속아 넘어가기 쉬운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 안의 하나님이 아니라 전 우주적인 하나님이다. 우리가 교회 안에만 있을 때, 밖에선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에 미혹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육의 영역을 생각해 볼 때, 학교와 대학이 진리의 전당이 아니”라며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미혹으로 가득한 것이 학교이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교육에 있어 선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선점하는 사탄의 계략을 미리 알고, 자녀들에게 예방 주사를 놓고 학교에 보내는 것과 그냥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리스천 가정에 자녀들이 부모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으면, 부모가 믿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며 “부모들이 세상 사람과 별다른 차이 없이 돈과 세상이 추구하는 성공만을 말한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교회 다니는 부모를 강박증 있는 부모로만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부모의 믿음에 참 사랑과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자녀와 사이가 좋지 못하면 훗날 자녀의 영혼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며 “자녀와 반목하지 않고, 친밀한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또 “요즘 시대가 말세라는 걸 느끼게 된다. 변치 않는 남·녀를 이제 부정한다”며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를 만들고, 가정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창조의 법칙을 무시하고, 젠더이론으로 우리 고유의 성을 왜곡한다. 외국의 사례로 10명의 학생들에게 성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 단 한 명도 성별이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답한 학생이 없었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잘못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자녀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는데, 부모들이 깨우지 않으면 누가복음 12장에 나와 있듯이 부모와 자식 간에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금은 생각과 사상 전쟁의 시기이다. 성경의 세계관으로 이 나라와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호소하기를 (부모들이) 학교에서 자녀들이 잘못된 교육에 세뇌 당하기 전에 미리 방과 후, 독서모임 등을 통해 자녀들에게 올바른 책을 읽게 하고, 알려 줌으로서 세상의 잘못된 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이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세상의 잘못된 유행과 교육에 자녀들이 세뇌되기 전에 교회 뿐 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성경적 세계관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하나님이 자녀들마다 가지고 있는 계획을 발견하게 하고,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닌, 사회와 나라를 위해 생각하며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음세대가 죽으면 모든 것이 소용없다.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에 사단은 결혼과 가정 그리고 성까지 파고들어 우리를 다 속이고 있다. 부모가 깨어나야 한다”며 “부모들이 깨어 사탄의 미혹을 벗어나 성경의 세계관으로 이 시대의 자녀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기복교수 #성경적세계관 #다음세대 #지구촌교회 #향수예배 #최성은목사 #MZ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