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회의는 “종교인들은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성명에서 “지난 24일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다. 세계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긴장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했던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기도를 외면하고 러시아는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며 “대한민국의 종교인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한마음으로 평화가 이루어지길 염원하며 국제사회에 호소한다”고 했다.
이들은 “첫째로 전쟁과 총칼로는 그 어떠한 문제도 해결 할 수 없다. 이는 평화를 파괴하는 극히 야만적인 수단에 불과하다”며 “러시아의 침략은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있다. 그 어떠한 이유도 목적도 인간의 생명에 우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대화를 통한 협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복되길 희망한다. 이번 전쟁은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다양한 이유로 촉발 되었지만 분명히 이 모든 문제는 대화로 해결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당장 대화를 시작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또 “셋째 평화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의 연대와 지지를 요청한다”며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선량한 국민이다. 정의로움은 약자를 보호하는데 있다.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의사는 평화를 위한 인류의 위대한 연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종교인회의는 “대한민국의 종교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염원하고 기도한다”며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실천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는 현재 7개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회원으로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