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상 교육사회학 박사의 신간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말라> 표지.   ©마더북스 제공

"학대나 상처가 아이들의 사회범죄를 낳는다."

부모의 양육태도나 가정환경이 아이들의 정서와 성격형성, 행동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왕따, 학교폭력, 자살 등 위기에서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 필독서가 나왔다.

권금상 교육사회학 박사가 펴낸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말라>(마더북스, 2012년 11월 19일)는 흔들리기 쉬운 5~13세 어린 아이들을 위해 '바람직한 자녀교육법'을 디테일하게 담고 있다.

먼저 권 박사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 한다"면서 "잘 뛰노는 아이들이 후에 능력자가 된다"고 화두를 던졌다.

"아이들은 몽상가처럼 끈임없이 상상하고 꿈꾸며 산다. 궁금한 상황에 대한 답을 찾거나 자신만의 호기심을 해결한다. 그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없는 상상을 통해 세상을 나름대로 유추하는 즐거운 정신세계에서 살고 있다.(중략) 갓난아이들은 기본적인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통각의 오감을 통해 놀란 학습을 한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모든 기초능력을 습득한다. 어릴수록 주로 입을 통해 물건을 가져가 느껴본다." -본문 중에서-

하지만 현대 도시 아이들에게 정서불안, 우울증, 부적응, 소외감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놀이가 중요한 어린시절 부모가 너무 일찍 학습으로 돌리려는 그릇된 인식으로 부터 발생한 현상이라고 그는 지적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불안, 소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릴 때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부모뿐 아니라 국가, 사회가 만들어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플라톤과 루소의 말을 인용해 우리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자녀가 사랑스러운 것들 사이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플라톤-

"아이들은 아이들다워야 자연의 순리에 맞다. 이 순리를 억지로 거역하면 결국에 제대로 익지 않아 풍미도 없고 곧 썩어버리는 설익은 열매를 거두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언제나 그들의 나름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생각하고 느낀다. 어린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어린 석은 일이다." -장자크 루소 '에밀 중에서-

권 박사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공경하자는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날 제정의미와 정신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어린이 날'이 '상인의 날'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어린이를 겨냥한 한탕주의적인 상혼의 풍경만 존재하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방송국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경험이 풍부해서인지 미디어에 노출된 현재 어린이들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텔레비전의 유해성에 노출된 아이들을 위해 미디어를 해독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리시'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수동적인 미디어수용자에서 능동적인 이용자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책을 통해 "어린이에게 공부라는 것으로 머리만 키우는 게 아니"라면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권금상 박사는 충남대학교에서 교육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3대 사회자로 활동했고, EBS <리아 수학놀이> 동화작가와 콘텐츠 작가, 다문화사회연구소 대표, 충남여성개발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또 북한이탈 주민, 이주여성,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사회교육을 해왔다. 현재 언론진흥재단 미디어강사와 <농민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대, 한남대, 충청대 등에서 교육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9가지 접근 다문화사회의 이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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