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몸으로 영광 돌리라」

우리는 입으로도 호흡을 할 수 있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호흡을 위해 주신 기관은 ‘코’입니다. 코로 호흡을 할 때 코안에 털과 점막이 천연 마스크가 되어 필터의 역할을 해 주지만, 입으로 호흡할 때는 필터 없이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 안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편도염, 감기는 물론 면역력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천천히 호흡하고 코로 숨 쉬는 것을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자주 환기를 해 주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믿음이 어린아이와 같은 신자로부터 장성한 신자까지 시험의 종류와 크기가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한 시험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켜주시는데요, 이 시험을 잘 견디고 이겨내면 우리의 영적 근육인 믿음이 이전보다 더 강하게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안우리 – 몸으로 영광 돌리라

도서 「장로를 위한 100일 큐티」

장로는 건강한 기초와 제도와 문화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말씀 중심의 기도가 살아 있는 교회의 기초를 쌓고, 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며, 인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장로들이 담임목사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약한 자를 먼저 돌보고, 서로 기도해 주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 더 나아가 우리가 떠난 뒤에도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려면 믿음의 유산을 남겨야 한다.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고, 젊은 직분자들이 교회를 사랑하며 섬길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이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힘쓰는 것 또한 청지기의 책임이다. 섬김의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내 능력의 한계를 분명히 느끼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때 내 가능성이 아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을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환경에 눌리지 않고 맡겨진 자리에서 끝까지 감당하게 된다.

오대희 – 장로를 위한 100일 큐티

도서 「괴물, 교회, 그리고 우리」

회칠에는 실제 기능이 있었다. 무덤을 표시해 사람들이 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돕는 기능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비판에서 회칠은 다른 의미를 얻는다. 그것은 죽음을 드러내기보다 죽음을 가리는 표면이 된다. 안쪽의 부패는 그대로인데, 바깥은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인다. 이것이 “정상성”이라는 이름의 지옥과 맞닿는 지점이다. 더러움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러움이 깨끗함의 언어로 덮일 때 문제가 깊어진다. 죽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죽음이 경건과 질서와 정상성의 표면으로 가려질 때 공동체는 자기 상태를 알아차리기 어려워진다. 예수님의 비판은 종교 바깥의 악인을 향한 말이 아니었다. 그것은 종교적 중심에 있는 사람들, 성경을 알고, 예배를 알고, 율법을 알고, 경건의 언어를 아는 사람들을 향했다. 그래서 이 말씀은 교회가 세상을 비판하기 위해 들고나갈 무기이기 전에, 교회가 자기 자신을 향해 들어야 할 말씀이다. 회칠한 무덤의 괴물은 흉측한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아름다운 표면으로 나타난다. 훌륭한 말, 정돈된 절차, 경건한 태도, 평화로운 분위기, 좋은 평판, 안정된 운영. 그러나 그 아래 누군가의 고통이 묻혀 있다면, 그 표면은 아름다움보다 회칠의 성격을 띤다. 여기서도 괴물은 경계의 존재다. 무덤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있고, 회칠은 깨끗함과 부정함의 경계에 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서 그 경계는 뒤집힌다. 깨끗해 보이는 표면이 오히려 죽음을 숨기고, 종교적 정상성이 부패를 보존한다. 괴물은 죽음 자체보다, 죽음을 깨끗한 표면으로 유지하는 종교적 기술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상환 - 괴물, 교회,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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