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가족 사회복지 전문기관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 산하 특수교육기관 홀트학교(교장 김정민)는 지난 4월 17일,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인천혜광학교 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를 딛고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연주자들의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홀트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장애 이해와 인식 개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로 인해 악보를 볼 수 없고 현악기를 다룰 수 없다는 편견에 도전하며 2011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단원들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악기를 직접 손으로 익히고, 전자악보와 녹음을 반복해 암보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합주 실력을 쌓아왔으며, 지금도 장애의 벽을 넘어 사랑과 희망의 음악을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재학생·졸업생·지도교사로 구성된 단원들이 현악 4중주 ‘등대지기’, 클라리넷 듀엣 ‘고향의 봄’, 피아노 솔로 ‘퐁당퐁당 변주곡’, 오보에 솔로 ‘꽃밭에서’, 피아노 4중주 ‘아름다운 나라’, 챔버 앙상블 ‘내 주를 가까이’ 등 총 8곡을 연주했다.
연주자들은 공연 중 짧은 멘트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꿈과 지속적인 기량 향상에 대한 포부를 전했고, 홀트학교 학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서로의 꿈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시간을 나눴다.
김정민 홀트학교장은 “장애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혜광블라인드오케스트라의 연주는 학생들에게 큰 울림과 용기를 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존감을 키우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서로의 가능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1975년 3월 개교한 홀트학교는 장애학생의 잔존능력을 계발하고, 사회 자립 및 적응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특수교육기관으로,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과정, 맞춤형 직업교육,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