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학대를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기는 쉽다. 그것은 몇 안 되는 ‘썩은 사과’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그러나 『토브처치』가 보여주는 것은 교회 안에 다양한 지역, 전통, 교회적 상황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학대의 패턴을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문화를 변화시키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문화에 관한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은 다음과 같은 동일한 진술로 요약될 수 있다. 뿌리를 내린 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저항할 수 없다. 자기를 강화하고 있는 문화가 유해하다면, 그것은 구조적으로 부패한 것이 되고 그 안에 속한 사람들까지 부패시킨다. 인종차별, 성차별, 정치적 이데올로기, 성공 만능주의적 사업 같은 부패한 문화는 그것과 함께 모든 사람들을 나락으로 끌어내린다. 반면, 자기를 강화하고 있는 문화가 구속적이고, 치유적이고, 선하다면(tov), 그것은 구조적으로 선한 것이 된다. 선한 교회 문화는 본능적으로 사람들을 치유하고, 구속하고, 회복시킬 것이다.
스캇 맥나이트 & 로라 배린저 – 토브처치
따라서 진정한 지혜의 핵심은 궁극적인 현실, 곧 실용적·윤리적·신학적 실재에 온전히 정렬된 삶이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자신과 주변 세상과 하나님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다. 어느 설교자가 말했듯이, 지혜로운 인생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실재에 반하지 않고 그에 따라 사는 삶이다. 아마 독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좋은 말씀이네요. 그런데 이 모든 내용이 도대체 디지털 기술과 무슨 상관이 있죠?”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의 요점이다. 성경을 따라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실재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성경과 인간 역사를 보면, 타락하여 죄를 지은 사람들은 기술을 사용하여 자신을 위한 대안적 실재를 만들어 낸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의 계시된 성품에 따라 살아가지 않아도 괜찮도록 그들을 소위 ‘해방해’ 준다는 실재 말이다.
새뮤얼 제임스 – 디지털 거미줄을 타는 그리스도인
예수님의 설교는 추상적이거나 시대와 무관하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시의적절하다. 예수님의 정체성과 행동에 대한 마가의 서술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종, 곧 하나님의 복음 자체이신 분의 구원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메신저와 지금 드러나는 하나님의 왕적 통치에 대해 말씀하는 본문을 예수님이 자신에게 적용하셨다는 것은 숨이 멎을 만큼 담대한 행동이다.” 말씀하시는 방식을 볼 때 예수님은 하나님 통치의 실재를 엄격하고 정확하고 날카로운 언어로 전달하신다. 교만하지도 과시하지도 않으시면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시적 화법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며,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다시 모이게 한다.
마이클 패스콰렐로 3세 – 하나님, 아름다움,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