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기독교 미래학자이자 교회 갱신론의 대가로 인정받는 미국의 선교신학자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Howard A. Snyder, 캐나다 틴데일 신학교 교수)가 기독교인의 비율이 거의 변화가 없다며 서구의 '탈기독교화', '기독교의 문화화'를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은준관 박사) 제9차 국제실천신학 심포지움에서 16일 강연하며 스나이더 박사는 “1900년대 초기부터 지난 세기 동안 북미와 서구에서 교회 출석률과 기독교의 영향력이 꾸준히 쇠락했다”고 진단했다.

스나이더 박사는 “오늘날 미국은 대체적으로 기독교 국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적인 기독교인들과 교회의 비율은 현저히 쇠락했고 미국 사회에 미치는 기독교 신앙의 영향력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또한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서구 사회에 깔린 정서나 서구인들의 세계관은 딱히 세속적이지도 않고 기독교적이지도 않다. 굳이 말하자면 ‘세속적 영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서구에서 "기독교 신앙이 사람들의 삶과 존재의 중심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문화에 불과한 기독교가 오랜 시간 지속된 결과 기독교인들이 입으로 고백하는 것과 실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 사이의 심각한 간격"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박사는 '기독교의 문화화'에 대해 '교회와 민족주의간 동맹'의 형태나 '소비지상주의와 개인주의, 개인적인 평안을 강조하는 대중문화와 교회의 연대' 형태를 띤다고 분석했다.

스나이더 박사는 “기독교인의 비율은 1910년 이래로 지난 백 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이 정체됐다. 하지만 이슬람 교도의 비율은 12.6%에서 22.4%로 두 배 성장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무신론자의 비율이 1% 미만에서 오늘날에는 전 세계 인구의 10%로 늘었다는 것이다”며 경각심을 일으켰다.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틴데일 신학교의 교수이며 미국 캔터키주의 애즈베리 신학교 세계선교대학원 교수(1996~2006)를 역임했다.

저서는 '하나님의 나라, 교회 그리고 세상'(드림북, 2007), '새포도주는 새부대에'(생명의 말씀사, 2006 개정), '교회 DNA'(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6), ‘참으로 해방된 교회’(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5), '하나님 나라의 모델'(두란노, 1999), '그리스도의 공동체'(생명의 말씀사, 1997), '성령의 표적'(나단, 1994) 등이 있다.

스나이더 박사는 1966~1968년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목회했으며 1968~1975년에는 브라질 선교사로 활동했다. 

이어 노트르담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전공하며 교회론과 교회 갱신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카고의 자유감리교회에서 목회하며 노트르담대학원에서 '기독교 선교 역사에서의 교회 갱신 패턴'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은준관 박사) 제9차 국제실천신학 심포지움은 '오늘의 교회가 직면한 도전'이란 주제로 16일~18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진행됐다. 강사는 하워드 스나이더 박사와 지구촉교회 은퇴 목사 이동원 목사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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