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받은 사랑, 이웃과 나누며 풍성하게!”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뜨거운 여름,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사랑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한 주 전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교회들의 생명 나눔 덕분이다.

홍성장로교회(담임 양정국 목사)가 지난 14일 교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설교자로 나선 박진탁 목사는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홍성장로교회가 70년의 역사를 지나오며 수많은 도움과 나눔을 베풀어 왔지만, 사랑의 속성은 샘물처럼 퍼내면 퍼낼수록 넘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에게는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면서 “마음에 간직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일어서자. 어디선가 두 손을 뻗고 손잡아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웃을 위해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양정국 담임목사 역시 “금년 교회 표어인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말씀처럼 세상 속에 큰 빛을 발해 이 땅에 하나님의 평강이 온전히 임하게 되길 소망한다”며 “이를 위해 생명 나눔의 사명을 힘써 감당하는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고, 그 결과 230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같은 시각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예수소망교회(담임목사 이광석)에서는 창립 43주년을 맞아 온 성도가 함께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식에 참여했다.

두 번의 예배를 통해 ‘당신은 누구의 이웃입니까’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한 이광석 담임목사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이웃 사랑의 의미와 그 실천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한 과거 생명 나눔을 실천한 바 있는 권순환 장로가 “5년 전 쯤 동생이 갑작스런 사고로 뇌사에 빠져 가족들이 상의 끝에 장기기증과 인체조직을 결정했다”면서 “마지막 순간, 50여 명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동생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임목사의 권면과 함께 장로의 간증을 통해 마음의 감동을 얻은 91명의 성도들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이날 하루 동안 경북 울진군 울진산돌교회(담임 이학규 목사)와 서울 송파구 예수제자교회(임채근 목사), 제주시 구좌읍 덕천교회(고진석 목사) 등 각지에서 생명 나눔의 소식이 잇따라 하루 동안 모두 405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말과 혀로만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 직접 전해 달라”며 “‘사나 죽으나 다 주의 것’이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이 한국교회의 고백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 이웃과 나누며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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