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웜브란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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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이번 주,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가 쓴 『Reaching Toward the Heights』의 한국어 번역본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출간한다. 이 책은 범세계적인 단체 ‘Voices of the Martyrs’를 설립했을 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Tortured for Christ』을 저술하기도 한 웜브란트 목사가 기록한 366일 묵상집이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풍요롭고 자유로운 사회에서 영적으로 무뎌진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이 책을 읽고 하나님의 진리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웜브란트 목사님은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으로서, 나치와 공산주의자들이 루마니아를 점령했던 시대에 살았다”라며 “목사님은 나치와 공산주의자들에게 핍박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산 치하에서는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4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웜브란트 목사는 감옥 생활 14년이 인생에서 가장 고된 시기였지만 또한 영적으로 가장 많은 열매를 맺은 시기라고 생각했다. 교도소 독방에서 뜨거운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집중했던 웜브란트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체험에서 유익을 얻도록 이 묵상집을 썼다.

현숙 폴리 대표는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웜브란트 목사님은 우리 자신이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나, 다른 사람의 시선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집중하는 것들이 사실 영적으로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깨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그분께 집중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가장 건강한 태도라는 걸 깨달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여 그는 “웜브란트 목사님은 인생의 어려움 때문에 우리가 불행해진다고 가르치지 않았다”며 “대신 목사님은 인생의 어려움이야말로 기독교인의 참된 만족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쳤다”고 역설했다.

웜브란트 목사는 신학교에 다닐 때보다 살인자나 도둑이나 매춘 알선업자와 이야기하면서 그리스도에 관하여 더 많이 배웠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런 점을 주목하며 논평한다. 그는 “웜브란트 목사님은 믿음 때문에 고난 받는 기독교인 수감자도 예수님이 사랑해주시지만, 가장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도 사랑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묵상집에서 발췌한 문장 몇 가지를 소개했다.

 “살인자는 자신이 죽인 사람만 죽이는 것이 아니다. 살인자는 사람을 죽일 때, 동료 인간들이 그를 향해 품고 있던 연민의 정도 동시에 죽인다.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 멸시당한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죄인의 친구 예수님만은 예외이다. 예수님은 범죄자들과 운명을 같이 하기로 선택하셨고, 그들처럼 십자가에 달렸다. 그분은 빌라도가 죄수 한 명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군중이 살인자 바라바를 선택하도록 미리 정하신 분이다. 예수님은 그를 대신해서 기꺼이 죽음을 맞으셨다“

 “예수님은 도둑을 경멸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신을 도둑에 비유하셨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벧후 3:10)

 “범죄자들은 예수님에게서 구원을 얻고, 그분의 참된 제자들에게 이해와 사랑을 받는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재 서점에서 판매되는 묵상집들이, 웜브란트 목사가 기독교인들에게 집중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한국어로 번역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묵상집은 일상에서 넘어지고 죄 짓고 좌절하고 고통당하는 순간에도 예수님을 발견해서 ‘영적으로 높은 곳’에 이르는 법을 가르쳤다”며 “이런 새로운 형태의 묵상집을 읽는 것이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구입할 수 있다.

전화번호: 02-2065-0703 , 홈페이지: www.vomkorea.com/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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