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익명의 후원자 48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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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익명의 후원자가 지인의 자녀가 졸업한 학부의 발전을 위한 30억의 통 큰 기부와 이에 화답해 익명의 교수가 18억원을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학부전용 건물이 세워져 화제다.
한동대(총장 장순흥)는 8일 후원자와 교내 교수가 기부한 총 48억으로 건립한 코너스톤 홀 준공식을 가졌다.

이 건립이 세워지게 된 계기는 2019학년도 186명이 재학하고 있는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학생들이 좁은 공간에서 수업하게 되면서 넓고 쾌적한 전용공간을 갖는 것이 이 학부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러던 중 201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동문 모임에서 학부 전용건물을 세우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쳤고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익명의 후원자가 그해 12월 30억의 거액을 기탁했다.

건물 건립과정에서 애초에 2644m2 규모였던 건물면적이 3471m2로 늘어나 총예산이 48억으로 증액되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학부 교수가 모자라는 18억원을 기부하면서 그동안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부 전용 건물을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기부자들의 요청에 의해 건물의 설계, 감리 및 시공이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동문들이 창업한 제이유엔건축사사무소와 ㈜itm E&C에 의해 이루어졌다. 동문들의 정성으로 건립된 건물은 첨단 강의실, 카페,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도서실, 설계실습실 등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총 48억을 기부한 2명의 기탁자는 자신의 기부를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익명을 요구한 상태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장순흥 총장은 “두 분의 아름다운 기부로 건립된 이 건물은 한동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받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기부는 한동의 역사가 되고 후학 양성의 소중한 건물로 길이 남을 것이다” “5천 한동 가족을 대신해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는 건설 전공과 도시환경전공 두 개 전공으로 이뤄져, ‘이웃을 위한 공간환경설계’를 모토로 융합 교육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약 8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각계 각층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대부분 국내외 우수한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수 기업, 공공기관 및 NGO 단체 등에서 일하고 있다.

한동대 익명의 후원자 48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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