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보코하람 카메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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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지난 1월 말,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국경 투루(Tourou)시(市)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을 공격, 목회자 몇 사람과 가족들이 집을 잃었고 지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은 집 잃은 가족을 다시 정착시키고 현지 교회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투루시에는 기독교인이 많이 거주한다”며 “그런데 2019년 1월 17일 밤, 보코하람이 파나바 제임스(Fanava James) 목사와 다른 목회자 세 명을 공격했고, 그 도시에서 가장 큰 교회를 포함한 지역 교회 여러 곳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 몇 사람은 아직 실종된 상태”라며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공격이 벌어지는 세 시간 동안 목사님들과 가족들은 산으로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 중에 한 분인 라음바 빅토르(Rhamba Victor) 목사님은 보코하람이 자신의 교회에 들이닥쳐 소유물을 다 빼앗고, 집을 떠나라고 명령한 다음 집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바울은 교회 전체가 한 몸이므로 한 지체가 고통 받으면 모든 지체가 고통 받는 것이라 고린도전서 12장 26절은 말했다”며 “카메룬 기독교인들도 지금 고통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이는 우리 한국 기독교인도 그 고통을 함께 느껴야 한다는 뜻”이라며 “”카메룬 교회가 우리를 도우러 오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역설했다. 해서 그는 ”오늘은 우리가 그들을 도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집을 잃은 카메룬 목회자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교회와 지역 사회 건물을 복구하는 데 드는 예산은 1,800만 원가량이다. 한국 VOM은 세계 여러 나라의 VOM과 협력하여 현재까지 1,200만 원을 모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 VOM은 남은 금액 6백만 원가량을 모금하기 위해 힘쓰는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현숙 폴리 대표는 “보코하람은 목사님들과 그 가족을 종종 겨냥해서 공격한다”며 “어떤 교회 목사를 살해하면, 그 교회가 폐쇄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투루시는 국경에서 가깝기 때문에 보코하람이 다시 공격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이 목사님들과 그 가족들은 위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우리는 그분들과 교회들과 지역 사회 건물들을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공격당한 목사님들 가족을 보살피기 위한 예산을 모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역에 힘을 보태려면 한국 VOM 웹사이트 https://vomkorea.com/en/donation을 방문하여 기부하거나, 아래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소리. 계좌로 송금하는 경우, 송금자 이름 옆에 ‘카메룬’이라고 쓰면, 지원하는 금액을 이 사업에 바로 적용하여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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