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한반도 사랑마을 복음화
오치용 목사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18 제2회 비전70 사랑마을&엑소더스 한반도 포럼이 10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평촌 새중앙교회 교육관에서 ‘엑소더스 한반도 사랑마을 복음화’라는 제목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주최했다.

이번 포럼은 1부 예배와 2부 비전70포럼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사회에 한장총 증경대표회장겸 비전70 위원장인 황수원 목사가, 이어 빌립보서 2:1-11로 유중현 목사(한장총 대표회장)가 ‘예수님의 마음’이란 설교를 전했다. 이번 포럼이 열린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황덕영 목사가 마지막으로 축도를 하며 1부 예배는 마무리 됐다.

사랑마을 포럼
유중현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유중현 목사는 한장총이 추진하는 ‘엑소더스 한반도 사랑마을 복음화’를 이권과 감정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통일이라는 민족의 주제를 가지고 이 사랑마을 시작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계획과 조직 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자기 실력과 논리와 지혜를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이 알아주던 안 알아주던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결국엔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예수님의 마음이란 첫 째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둘 째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한 마음, 셋 째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지라도 항상 기뻐했던 것처럼 항상 기뻐하는 마음, 넷 째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 것처럼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순종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곧바로 2부 비전70 포럼 순서가 진행됐다. 주제 강연으로 한장총 부회장 겸 비전 70 사업단장인 오치용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Exodus 사랑마을 사람들-G10 복음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교회, 교단, 단체, 사역자들의 입장 차이에 따라 충돌하고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한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일관성 있게 함께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때에 복음에 대한 성경적 입장이 흔들림이 없고, 또한 일반 교계의 풍부한 신뢰를 얻고 있는 선교적 주체가 중요하다”며 “선교적 주체가 모든 교단을 조율하고 끌어안는 구심점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교단과 교회가 하나의 복음의 그물망으로 엮이고 나아가 지금 한국 사회를 향하여 더 큰 그물을 던질 큰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그 개념이 곧바로 구약의 출애굽(Exodus)개념이고, 신약의 ‘십자가의 사랑’이라고 말하면서 ”사랑의 장막을 펼치고 나라와 마을들을 ‘사랑의 나라, 사랑의 마을‘의 개념으로 그물(Network)을 엮어간다면 행복한 남북한,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이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 교단이 선교적 주체로 상정되고 그 아래 다양한 교단과 교회가 네트워크 연합체 형태로 같이 단결한다면 성령께서 반드시 도우실 것이며, 머리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복음통일의 미래, 사랑의 나라, 선교대국 한반도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밝을 전망을 내비쳤다.

사랑마을 포럼
노영상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백석대학교 노영상 교수는 ‘마을을 품고 세상을 살리는 마을 목회’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디아코니아에 입각한 마을 목회가 제자 훈련이나, 예배, 복음 전도, 성경교육 같은 내용이 빈약하다는 지적에 “마을목회는 기본적으로 교회의 사회봉사에 치중된 목회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구원은 영적인 구원과 동시에 정신적이고 육체적이고 생태적 샬롬을 동시에 추구 한다”며 “내세와 현세에서 주님의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기독교의 샬롬”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기독교의 샬롬은 개인적임과 동시에 공동체적이고 사회적”임을 강조하면서 “결국 마을 목회는 다른 사람이 행복 할 때 나 또한 행복하게 되는 공동체성을 지향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평신도가 교회 안에만 끼리끼리 모이지 말고 교회 밖 사람들과 접촉점을 늘려가면서 좋은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수님께서 의인 99마리를 놔두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 나섰던 것처럼, 그는 “교회는 비 기독교인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마을 목회는 ‘마을을 교회로, 주민을 교인’으로 라는 표어를 지향한다”며 “교회가 마을의 공동체성 회복에 적극 협력해 복음 속에 담긴 사랑과 용납이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의 친밀감을 통해 자연스레 전달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점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성장과 부흥을 맛볼 수 있다면서 노영상 교수는 발제를 마무리 했다.

두 번째로 평안교회 장로이자 숙명여자대학교 최영수 교수가 ‘친환경 사랑마을-기후환경대응과 생태회복 난빛도시’라는 제목으로 발제했고, 세 번째로 한국미디어 선교회 사무총장인 최충하 목사가 ‘복음통일의 성경선교와 사랑마을 엑소더스’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마지막으로 새중앙교회 황덕영 담임목사가 ‘마을선교에 관한 연구-새중앙교회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전했다.

이후 오후 12시 50분까지 모든 포럼은 마무리 됐고, 이후 새 중앙교회의 섬김으로 식사 교제가 진행됐다.

사랑마을 포럼
황덕영 목사가 축도를 하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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