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첫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은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제16차 환경장관회의(TEMM)를 열고 대기질 개선을 환경협력 첫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 주도로 향후 5년의 '우선협력분야'를 선정했다. 대기질 개선을 비롯해 생물다양성, 화학물질관리 및 환경재난 대응, 자원의 순환적 관리·3R·전기전자폐기물의 국경간 이동, 기후변화 대응, 물·해양환경 보전, 환경교육·대중인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농촌 환경관리, 녹색경제로의 이행 등 9가지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협력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에 의한 대기오염의 예방 및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첫 합의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3국은 대기오염 방지정책과 모범사례 공유, 대기오염 저감기술 교환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배출권거래제 등 시장 메커니즘의 활용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이산화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분야에도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양자회담에서는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논의하고 대기오염물질 관측자료 공유와 대기오염 예보모델 공동연구, 과학기술 인력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서도 초미세먼지(PM2.5) 문제의 공동대응을 위해 측정자료 평가방법 공유 등 5가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협력분야를 실천하기 위한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열릴 제17차 TEMM에서 확정하게 된다.

한편 회의 시작에 앞서 3국 대표단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29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중앙),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오른쪽), 리 간지에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왼쪽)이 '대기질 개선' 등 9대 분야를 선정 하고 향후 3국이 중점적으로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공동합의문에 서명 후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2014.04.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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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3국공동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