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운데 발표하고 있는 이가 전형준 박사이다.

이단을 만드는 교주와 이단에 빠지는 이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2014년 봄 개혁신학회 학술대회'에서 전형준 박사(백석대 목회상담학)가 "이단자들의 심리이해와 목회상담학적 대책"이란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전형준 박사는 이단 교주들의 심리를 설명하기 위해 그들의 독특한 가정환경(아버지의 부재와 엄한 아버지, 정신질환이 있는 가정사, 자살충동 등)과 성격적 특성(자기애적)을 분석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특성으로 '가해적 공포증상'을 제시했다.

'가해적 공포증상'이란 특히 이단 교주들의 경우 유아기 외부적으로 악한 대상을 만나게 되면 바깥 세상에 대한 공격적인 환상을 하게 되고, 이러한 공격횟수가 많을수록 가해적 공포와 함께 강한 적대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적대감의 처리방식은 두 가지로, 하나는 수동적인 방법인데 사회로부터 도피해 자신들만의 공동생활을 하면서 내적 응집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박탈감과 적대충동을 기존 사회에 대한 비난과 냉소로 표출하면서 이와 함께 특정 종교적 이념과 의식의 새로운 이단집단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전 박사는 설명했다.

이어 전형준 박사는 한국 사람들이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쉽게 빠지는 이유 4가지를 설명했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실망으로 기성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세 가지로는 개인적 상처와 정체성의 문제, 정신적 장애 및 경제적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단들이 한국교회에 대한 심각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개인적으로 정신적,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을 이용, 기성교회를 비판하는 동시에 이단 종교의 교리와 도덕성을 미화시켜 순박한 교인들과 사람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일까? 전형준 박사는 이단 사이비 종교에 대한 대책 및 예방의 부분으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대책방안으로써 '목회상담'을 제안하고,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소그룹 셀 모임 활동과 교리교육, 이단에서 나온 사람들에 대한 수용, 이단에 대한 올바른 기독교 교육을 제시했다.

한편 12일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3인의 신학자들이 신천지에 대해 구약과 신약, 종말론적 관점에서 분석해 도움을 줬다. 김영재 박사(전 합신대 교수)는 "교회사에서 보는 이단과 종말 사상"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외에도 7명의 발제자들이 관련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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