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를 탈출해 드니프로에 임시 정착한 테티아나(가명) 씨아 아기 올하(11개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식료품, 물, 위생 키트를 지원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를 탈출해 드니프로에 임시 정착한 테티아나(가명) 씨아 아기 올하(11개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식료품, 물, 위생 키트를 지원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무력충돌이 일어난 지 5개월이 지났다. 지난 2월 24일 이뤄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계속되고 있으며, 수많은 아동은 여전히 어두운 지하 벙커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곡물 운송을 재개하고 재건 사업을 시작하는 등 희망적인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난민이 된 아동과 가족 1,470만 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8월 1일 기준, 아동 사망자 수 352명을 포함해 민간인 사상자 수 12,584명이 기록됐다. 국내 실향민은 약 630만 명이며, 국경을 넘은 민간인 수는 이보다 많은 956만 여명이다. 유럽 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난민 사태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 시설 및 인프라를 대상으로 333건의 공격이 있었고,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는 2,082건의 교육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학교 213곳이 전면 파괴됐다고 전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위한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6월 말 기준 총 12,532명의 후원자와 140여 곳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해 총 8억 6,500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앞서 2월 28일 1차 긴급구호 기금 20만 달러를 시작으로, 3월 8일과 4월 5일 세 차례에 걸쳐 총 70만 달러(한화 약 8억 5,200만 원) 기금을 우크라이나 현지 대응을 위한 기금으로 지원 완료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은 216,158명의 아동을 포함해 총 369,042명의 난민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아동 121,100명을 포함해 총 219,215명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현지 파트너NGO와 협업해 르비우, 빈니차, 크이우, 오데사, 폴타바, 하르키우, 루한스크, 노에츠크 등의 지역에서 음식, 물, 현금지원, 대피소 등 전쟁의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내 학교 4곳을 재건하고 아동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한 교육 키트를 전달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루마니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은 아동과 가족 총 149,827명에게 생존과 직결된 인도적지원을 제공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아동 75,205명을 포함해 총 129,478명을 대상으로 식량, 깨끗한 물, 위생 용품, 선불 심카드, 현금 및 바우처, 그리고 인포데스크 및 통역 지원을 제공했다. 아동친화공간을 통해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폴란드에서는 아동 4,637명을 포함해 총 5,133명을 대상으로, 현금과 상품권을 제공했다. 또한 디지털 학습 센터 20곳을 열어 태블릿 PC 600개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한 학교를 열어 교육을 이어가고, 폴란드 아동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와 통합될 수 있도록 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아동 15,216명을 대상으로 아동친화공간을 설립해 교육과 놀이 활동을 제공했다. 또한 식료품, 위생 용품, 장난감, 옷 등 각종 필수품과 산모를 위한 아기 용품, 그리고 의료기관 연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5월 22일부터 총 6주 동안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으로 현장에 파견됐던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인도적지원 전문가 장설아 매니저는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쟁을 피해 주변으로 이동한 난민들은 공통적으로 삶의 근거지를 잃고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이별을 경험한다. 우크라이나 난민의 97%가 여성과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생계의 어려움에 봉착한다. 또 전쟁이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 슬픔, 공포로 아이들에게 정서적 영향을 끼친다. 정도가 심할 경우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체 건강과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차별 없는 정책적 지원이다. 우크라이나 내의 이민자나 비시민권자, 소수민족들은 사실상 폴란드와 인근 국가 정부로부터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기에,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은 NGO의 지원이 필요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도움이 필요한 긴급구호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가장 마지막까지 아동과 함께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아동과 가족을 위해 핵심적인 인도적지원 활동을 추진해왔다. 올 2월 전쟁이 시작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인접 국가에서 피난민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식량, 깨끗한 물, 현금 및 바우처 지원, 대피소 등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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