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도둑이 된 강아지
©‘DUPLINCOUNTYANIMALSERVICES’ facebook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상점의 인형 코너에 침입해 똑같은 인형을 다섯 번이나 훔친 한 유기견의 사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가게 진열대에 놓인 보라색 유니콘 인형을 발견한 뒤로 강아지는 손님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침입해 인형을 물고 달아났습니다.

 

유니콘 도둑이 된 강아지
©‘DUPLINCOUNTYANIMALSERVICES’ facebook

직원들에게 붙잡혀도 이미 보라색 유니콘 인형에 매료된 강아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왔습니다.

 

결국 직원들은 지역 동물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그날 근무 중이었던 사만다 레인이 이 황당한 사연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유니콘 도둑이 된 강아지
©‘DUPLINCOUNTYANIMALSERVICES’ facebook

유니콘 인형을 향한 강아지의 열렬한 사랑을 확인한 레인이 자비로 인형을 선물하면서 유기견은 드디어 원하던 행복을 찾게 되었습니다.

 

또한 레인은 강아지를 길거리로 돌려보내는 대신 동물보호소로 데려왔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시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시수의 사연이 SNS에 공개되자 입양 문의와 함께 기부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시수는 원하던 유니콘 인형뿐 아니라 함께할 가족까지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니콘 도둑이 된 강아지
©‘DUPLINCOUNTYANIMALSERVICES’ facebook

시수가 유니콘 인형에 집착했던 이유에 대해선 “아마도 원래 살던 집에 비슷한 인형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그저 귀여운 인형 도둑인 줄만 알았던 시수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유니콘 도둑이 된 강아지
©‘DUPLINCOUNTYANIMALSERVICES’ facebook

시수의 입양 소식을 들은 가게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피플지에 밝혔는데요, 입양 가족을 위한 여분의 보라색 유니콘 인형, 시수에게 인형을 선물한 레인에게 감사의 선물, 동물보호소엔 사료를 기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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