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불안해서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신경 쓰이고,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제 그 마음을 놓아 주어도 괜찮다. 내가 반드시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착각을 내려놓자. 두 사람의 의견이 꼭 같을 필요는 없다. 서로 닮아 갈 필요도, 모든 순간이 완벽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작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화를 참는다는 건,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는 일이 아니다. 상처받은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내 편이시지만, 내 핑계까지 편들어 주시지는 않는다. 우리는 불안의 덫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도, 안전한 길로 돌아갈 수는 있다. 불안과 두려움이 뒤엉킨 이 시간의 줄을, 선하신 하나님이 붙들고 계신다.

최장현 - 불안해서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도서 「김선태 원장의 선교복지신학 : 빛은 어둠에서 희망은 절망에서」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죽음의 고비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하나님 안에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저는 6·25 전쟁 때 고아가 되었고 두 눈을 실명하였습니다. 친척들로부터의 굶주림과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하여 어린 나이에 2년 반 가까이 거지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거지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어린 시절 교회에서 배운 말씀을 기억하며,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동냥한 것에서 헌금을 하고 깡통을 들고 기도를 한 다음 식사를 했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저에게 천사와 같은 선교사님들을 보내주셔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선교사가 세운 숭실중·고등학교에서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으며, 숭실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카고의 맥코믹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 모든 일이 다 주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노영상 - 김선태 원장의 선교복지신학 : 빛은 어둠에서 희망은 절망에서

도서 「떠나라, 탈출하라」

나는 기독교의 태생이 진보적 흐름에서 시작되었으며, 하나님의 창조와 발전, 심판의 역사가 곧 진보의 진리라고 믿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준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정의'로 이해한다. 정의는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더 적극적인 사랑이다. 약자를 돕는 것을 넘어, 그들을 해치는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것이 바로 정의다. 이러한 정의를 위해 희생되는 진리의 상징이 십자가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인류 구원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를 개인의 축복 도구로만 여기는 것은 신앙의 타락이다. 십자가는 이웃을 위한 희생과 불의에 대한 저항을 요구하는 정의의 극치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고통은 불평등과 권력의 억압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악에 맞서 싸우는 것이 곧 정의다. 정의를 위한 길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정의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결국 승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로마 권력과 종교 기득권에 맞서다 희생된 정의의 상징이며, 그 부활은 정의가 죽지 않고 살아난다는 진리를 증거한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나는 오늘의 역사 또한 정의의 생명이 이어지는 과정이라 본다. 대한민국 역시 4·19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같은 희생을 통해 정의가 이어져 왔으며, 이것이 곧 십자가 진리의 역사적 증거라고 믿는다.

한용상, 한나라 – 떠나라,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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