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님께서 제 마음에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 덮인 돌을 옮기겠다. 그러나 너는 나를 신뢰해야 한다.” 그분의 손길이 제 마음 위에 쌓인 돌들을 하나씩 옮기실 때, 오래 숨겨두었던 상처와 두려움이 드러났습니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깊은 곳에서, 오래 잠들어 있던, 잊혔던 생명의 샘이 조용히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 안에 머물러 있던 은혜의 샘이었습니다. 단지 오랫동안 덮여있었을 뿐입니다. 혹시 오랫동안 마음이 덮여있었다면, 아무도 자신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껴왔다면, 이 책이 당신의 영혼 위에 놓인 돌 하나를 조용히 옮겨주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포기하려 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결코 당신의 우물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제시카 윤 – 덮은 우물
권사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이 직분의 고귀함을 깨달아야 한다. 어머니의 헌신이 자녀를 살리고 가정을 바르게 세우듯, 권사의 섬김이 성도를 살리고 교회를 세운다. 하나님의 위로를 품고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기보다 낮아짐으로, 요구하기보다 헌신함으로 교회를 섬기는 권사가 되어야 한다. 눈물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다. 권사의 눈물은 교회를 살리는 씨앗이 되어 흔들리는 이의 믿음을 다시 세우고, 방황하는 영혼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한다. 하나님은 교회를 위해 우는 사람의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은 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셨다. 막막한 문제 앞에서 하나님께 묻는 사람은 혼란 속에서도 길을 찾게 된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없느냐가 아니라 문제 앞에서 어디를 향하느냐이다. 하나님께 가장 먼저 향하는 모습이 지혜로운 신앙의 기본이 된다.
오대희 – 권사를 위한 100일 큐티
자신을 아는 지식이 부족할 때, 우리는 또한 잘못된 이유에서 하나님을 찾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고백 교회를 이끌었던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한 친구에게 자신이 모든 일을 잘못된 동기에서 행해 왔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한 열망이 언젠가부터 권력과 명성, 이익을 향한 욕망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신학 연구가 실제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추구라기보다 자기중심적인 집착이었다고 말했다. 바로 여기에 아이러니가 있었다. 이후 본회퍼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신학을 이용하는 일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학은 결코 경력을 쌓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을 향한 사랑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점을 자각한 뒤, 그는 이렇게 기록했다. “이제 나는 성경의 가르침에 담긴 의미를 깨달았다. … 이전까지 나는 설교도 하고 교회에 대해 말해 왔지만, 아직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자신의 이중성을 직면하면서 본회퍼는 하나님을 새롭게 만났다
A. J. 스워보다 – 의심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