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지원 확대… 1만3천명 안전한 출산 도와

지역 보건체계 강화 통해 임산부 관리 개선…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 구축 추진
KOICA-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랑푸르 주 모자보건 서비스를 통해 분만한 임산부와 가족.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방글라데시에서 추진 중인 모자보건 사업을 통해 임산부 1만3천여 명의 안전한 출산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방글라데시 랑푸르 지역에서 진행한 모자보건 사업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전략형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북부 랑푸르 주에서 모자보건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보건 서비스 접근성이 낮고 산전 및 산후 관리 없이 가정에서 출산하는 비율이 높은 의료 취약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은 임산부 등록부터 산전 관리, 의료기관 분만, 응급 후송, 산후 관리로 이어지는 전 과정이 지역 공공 보건 체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사회 참여 기반 모자보건 서비스 확대

세이브더칠드런은 임신과 출산 관련 건강 관리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참여형 교육과 캠페인을 1,500회 이상 진행했다. 학교에서는 1,31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혼과 청소년 임신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역 청소년·청년 그룹 ‘조노니본두(Jononi Bondhu)’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식 개선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마을 단위 임산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정 방문과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연계해 모자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 이후 임산부 등록률은 사업 초기 대비 약 5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임산부가 공공 보건 체계 안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보건 인프라 개선에도 참여했다. 총 40개 마을 보건소와 13개 병원을 개선하고 5,000명 이상의 보건 인력을 교육해 의료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했다. 조산사 등 전문 인력과 필수 의료 장비를 갖춘 보건 시설이 상시 운영되면서 총 1만3천여 명의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태어날 수 있었다.

공공 보건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모자보건 체계 구축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도 강화됐다. 면립병원이 보유한 의약품과 의료 물품 일부를 마을 보건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면서 분절돼 있던 보건 서비스 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외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필수 모자보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현지 상황에 맞는 운영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사업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정책 논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1팀 김지혜 팀장은 랑푸르 지역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의료 서비스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축된 보건 체계가 지역사회와 정부 시스템에 정착되면서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공공 보건 예산 확보와 정책 반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생아 생존 지원 캠페인 병행

세이브더칠드런은 해외 모자보건 사업과 함께 ‘신생아를 살리는 SAVE RING(세이브링)’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링은 신생아 생존 지원 의미를 담은 반지 형태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월 3만 원 이상 정기 후원자 또는 10만 원 이상 일시 후원자에게 제공된다.

세이브링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써지컬 스틸 소재로 제작돼 모자보건 지원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신생아 건강 보호와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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