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희망의 파토스」

우리는 겉으로 꾸미는 멋보다 내면에서 우러나는 멋의 조성자가 되어야 한다. 겉모습은 초라하고 천할 수도 있으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멋을 통해 초라하고 천한 모습도 아름다움(美)으로 보일 수 있다. 반면에 겉에서 꾸민 멋이 아무리 그럴듯하여도, 내면으로부터 표출되는 천취(賤臭)로 인하여 먹칠되고 만다. 내면의 인격 여하에 따라서 화려한 겉모습이 먹칠될 수도 있고,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겉모습이 아름답게 승화될 수도 있다. 내면의 인격이 이래서 중요하다. 인간 세상에는 물질적인 빚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정신인 빚도 있다. 물질적인 빚은 최종적으로 자기 몸과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즉 나의 파멸의 대가로라도 보상의 대사(代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적이고 정신적인 빚은 갚을 도리가 없다. 내가 나의 실수나 과실로 남의 눈 하나를 실명하게 하여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율법의 정신으로 내 눈 하나를 뽑아 준다 한들, 그 빚이 갚아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팔 하나를 부러뜨리게 한 연고로 내 팔 하나를 잘라준다고 해서 그 빚이 갚아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손해 입은 자의 용서만이 그 빚을 탕감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주진경 - 희망의 파토스

도서 「바이블, 이단을 스캔하다」

'성경을 아는 것'이 '이단을 비판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무엇이 복음이 아닌지'를 분별하는 것보다 '무엇이 복음인지'를 아는 것이 신앙의 우선순위입니다. 세상과 이웃을 향해 내가 무엇을 믿는지 선언하는 우리의 신앙고백은 "그래서 나는 믿는다!"라는 긍정적 진술의 연속입니다. 신앙은 충분히 상식적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남녀노소 누구나 모두 쉽게 받아드릴 수 있었던 것처럼, 복음은 모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평범한 말씀입니다. 물론 말씀은 아는 것보다 믿고 그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학적 지식'보다 '신앙적 상식'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복음의 행간을 읽거나 날카롭게 분석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믿고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단순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탁지일 - 바이블, 이단을 스캔하다

도서 「설교의 신기원」

설교는 구원을 목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청중에게 전하는 것이다. 설교의 근본적 목적은 청중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온전하게 변화되도록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때 설교자는 성경 본문의 의미를 잘 설명하여 청중이 말씀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연역법 설교는 제목과 대지를 연결하여 이야기처럼 전개할 때 설교의 기억도를 높일 수 있으며, 성경적 예화와 논리적 전개를 통해 청중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형식에 치우치지 않도록 본문과의 연결성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어떤 설교 형태를 선택하든지 각 방식은 장단점을 지니며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 본문 설교, 주제 설교, 강해 설교는 각각 다른 목적과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귀납법과 연역법 역시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될 때 설교의 깊이와 설득력을 높인다. 설교자는 각 방식의 장점을 이해하고 본문과 청중의 필요에 맞게 조합하여 설교를 구성할 때 강단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정원석 - 설교의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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