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2026년,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10가지 방법’(10 ways to prepare the way for the Lord in 2026)을 1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마가복음 9장 9절에서 변화산 사건 이후,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이 말씀은 매우 깊은 진리를 드러낸다. 하나님은 자신의 가장 깊은 계시를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모든 순간에 맡기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통찰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지적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거룩한 청지기직임임을 알 수 있다. 고린도후서 12장 4절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다. 요한계시록 10장 4절에서도 사도 요한이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기록하려 할 때, 하늘에서 “그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는 음성이 들렸다.
예수께서도 요한복음 16장 12절에서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또한 고린도전서 3장 1–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라 하며 단단한 음식(영적 깊이)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탄식했다.
이 구절들은 분명히 말한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깊은 것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나님의 비밀은 영적 성숙과 신뢰를 증명한 자들에게 맡겨진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통찰을 맡기기 위한 성경적 전제 조건 10가지이다.
1. 하나님과 깊은 개인적 친밀함을 개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빛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관계에서 흘러나온다. 하나님은 자신과 가까이 동행하는 자에게 비밀을 드러내신다.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과 시간을 보냈고, 다윗은 들판의 고독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했으며, 예수께서도 자주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친밀함 없는 통찰은 교만을 낳지만,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겸손으로 감싸인 통찰을 낳는다.
2.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통찰은 가볍게 찾는 자가 아니라, 갈급한 자에게 주어진다. 예수께서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라”(마 5:6)고 말씀하셨다. 영적 굶주림이 있을 때 하나님은 영적 빛으로 채우신다. 피상적인 신앙에 만족하는 자는 표면적 진리만 듣게 된다.
3. 신뢰할 만한 성숙함이 입증되어야 한다
영적 성숙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순종하느냐로 측정된다. 하나님은 미성숙하고 충동적이며 자아 중심적인 사람에게 깊은 계시를 맡기지 않으신다. 주님은 종종 무명, 오해, 교정의 시간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신다. 그 시간을 신실하게 감당할 때 더 큰 통찰을 맡기실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 증명된다.
4. 하나님이 주신 사명 안에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통찰을 낭비하지 않으신다. 참된 통찰에는 항상 하나님 나라의 목적이 담겨 있다. 아모스 3장 7절은 말한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삶이 하나님의 사명과 일치될 때, 그 사명을 이루도록 통찰을 주신다. 책임 없이 지식을 추구하는 자에게는 계시가 주어지지 않는다.
5. 섬기는 공동체의 영적 용량을 알아야 한다
지혜는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아는 것뿐 아니라, 누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마 7:6)고 하셨다. 바울도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단단한 음식을 주지 않았다.
지도자는 청중의 영적 상태를 분별해야 한다. 시기상조의 계시는 혼란과 상처를 남길 수 있다.
6.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시편 25편 14절은 말한다.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하나님은 경솔하고 무례한 자에게 자신의 신비를 맡기지 않으신다. 말씀 앞에서 떨 줄 아는 자에게 맡기신다.
7.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친구라 부르셨고(사 41:8), 모세와는 친구처럼 대면하여 말씀하셨다(출 33:11). 친구는 명령을 따르는 종과 달리 마음을 이해한다. 예수께서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고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 15:15)고 하셨다.
하나님의 친구는 말씀을 존중하며 신실하게 다룰 것을 하나님이 아시기에 더 깊은 것을 맡기신다.
8. 계시를 구하는 동기가 그리스도를 닮기 위함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깊어 보이기 위해,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계시를 구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동기를 드러내신다. 참된 지혜는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지 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닮고자 할 때 하나님은 더 많은 것을 맡기신다(빌 3:10).
오늘날 많은 이들이 새로운 계시를 즉각 공개하지만, 진정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 안에서 그 말씀이 육화되기를 기다린다.
9. 계시를 나눌 적절한 때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보여주셨다고 해서 즉시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께서는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성숙한 하나님의 종은 무엇을 말할지뿐 아니라 언제 말해야 할지도 분별한다.
10. 성경과 역사적 정통 신앙에 부합하는지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과 모순되는 계시를 주지 않으신다. 성경과 초대 교회의 공의회, 그리고 역사적 정통 신앙과 어긋나는 “새 계시”는 경계해야 한다. 성령은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영이 아니라 진리를 밝히시는 영이다. 참된 통찰은 이미 놓인 기초를 대체하지 않고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
결론
하나님의 통찰은 장난감이 아니라 보물이다. 그것은 거룩한 두려움과 겸손, 순결로 감당할 수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 계시는 오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와 하나님 나라의 전진을 위한 것이다.
친밀함과 성숙, 경외와 우정, 하나님의 목적과의 정렬을 기르면 하나님은 자신의 비밀을 맡기실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하나님의 계시의 목적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롬 8:29–30)이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자신의 신비를 맡기실 때, 그것은 이미 당신의 마음을 얻으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