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벳대학교, 2025년 졸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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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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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벳대학교는 지난 6월 24일 리버사이드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졸업식을 개최했다. ©올리벳대학교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올리벳대학교(OU)는 지난 6월 24일 리버사이드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특별히 올리벳 공동체 출신의 두 번째 세대 학생들이 처음으로 졸업을 맞이한 역사적인 자리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 졸업생들이 가족, 친구, 지역 교회 및 선교단체 대표들의 축복 속에 학위를 수여받았다.

졸업식 사회는 조셉 리(Joseph Lee) 학장이 맡았으며, 진젠도르프 박사과정원(Zinzendorf School of Doctoral Studies)의 메릴 스모크(Merril Smoak) 박사와 올리벳대학교 합창단이 함께한 예배 음악으로 예식의 문을 열었다. 기도는 진젠도르프 박사과정원 학장인 도널드 틴더(Donald Tinder) 박사가 맡았다.

올리벳대학교 이사회 의장 네이트 트랜(Nate Tran) 박사는 축사에서 전 총장이자 현재 글로벌 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윌리엄 와그너(William Wagner) 박사를 기조 연설자로 소개했다. 와그너 박사는 "졸업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누가복음 2장 52절을 인용해 신앙인의 삶에서 중요한 네 가지 성장 영역—신체(Physical), 학문(Academic), 사회(Social), 영성(Spiritual)을 각각 강조하며 이를 PASS라는 약어로 요약했다.

그는 신체적 건강 유지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에 늘 준비된 자세를 갖출 것, 학문적 성장을 통해 평생 배우는 자세와 신학적 기초를 갖출 것, 스크린에 갇힌 세상 속에서 진정한 대면 관계를 회복하며 세상 속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적 뿌리를 교회 공동체와 말씀 안에 깊이 내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윈스턴 처칠의 명언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졸업생들에게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인내로 달릴 것을 권면했다.

이후 졸업생들은 조나단 박(Jonathan Park) 총장과 신학대학원 학장인 사라 라플뢰르(Sarah La Fleur) 박사로부터 각각 학위를 수여받았다. 온라인 수료생들은 사진 슬라이드쇼를 통해 기념이 이뤄졌다.

졸업생 대표로는 신학 학사 과정을 수료한 배성일(Sungil Bae) 학생이 연설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4년 여정을 단 한 단어로 "은혜"라 표현하며, 커피 자국이 남은 페이지, 지워진 후회, 다시 쓰여진 기도문, 뜻밖의 장들, 그리고 마지막 줄의 각주에는 '은혜(Grace)'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실수를 사용해 나를 가르치시고, 낮추시며, 인도하셨다"고 밝힌 그는, 인생의 모든 단계가 하나님 안에서 의미 있고 소중한 것임을 상기시키며 졸업생들에게 현재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라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시편 66편 16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너희들아, 와서 들으라. 그분이 내게 행하신 일을 말하리로다"를 인용하며, 새로운 장을 믿음으로 써 내려가자고 당부했다.

졸업식은 이슬람 이해 연구소(Olivet Branch Institute for Islamic Understanding) 소장 조셉 레이 톨먼(Joseph Ray Tallman) 박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으며, 졸업생들은 축복 속에 각자의 부르심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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