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너의 부르심을 보라」

바울은 주로 가부장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럴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그를 향한 지침은 아내를 향한 것보다 네 배나 길다. 반면에 다른 두 관계에서는 가부장의 지침이 다른 사람들(즉, 자녀와 노예)에 대한 지침의 절반에 불과하다. 각각의 경우 바울의 관심사는 가부장권을 소유한 남편, 아버지, 주인인 가부장이 그리스도처럼 자신의 힘을 사용하며, 가정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복지를 위해 십자가적인 삶을 사는 데 있다. 로마서 12:6-8에서 바울은 은사를 비교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은사가 아주 다양하고 풍성하며, 몸이 제대로 기능하고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각각의 은사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각 부분은 몸에 필수적이며, 이는 교회가 ‘교역자’와 ‘평신도’라는 용어로 나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함을 의미한다. ‘사역’(ministry)을 목회자가 하는 일과 동일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 대신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 세상에서 수행하는 사역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신 은사들이 풍성하고 다채롭게 나타나는 것을 기뻐할 수 있다.

고든 D. 피 – 너의 부르심을 보라

도서 「아주 가까이 죽음을 마주했을 때」

아무도 다른 이의 애통을 막아 줄 수도, 거두어 갈 수도 없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어떤 위로의 말이 소용 있겠으며, 누가 암울한 현실을 사라지게 하겠는가. 하지만 도움을 주거나 곁에 있어 줄 수 있다. 말할 상대가 필요하거나 울고 싶을 때, 어렵고 복잡한 결정을 혼자서 내려야 할 때 거기에 있어 줄 수 있다. 나는 이제 아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전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라는 공허한 제의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필요에 꼭 맞는 한 가지 특별한 일을 생각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연구와 출판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육체는 단지 고치일 뿐이며, 사람의 겉껍데기일 뿐이라는 것을 ‘믿는’ 게 아니라 ‘알게’ 될 것이다. 우리 내면의 진짜 자신인 ‘나비’는 죽거나 파괴되지 않고, 우리가 죽음이라고 부르는 순간에 자유로워진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아주 가까이 죽음을 마주했을 때

도서 「역사를 구속하다」

우리가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었다면 하나님 백성의 역사라는 물줄기에 합류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구약에서 하신 약속의 상속자가 된다(고후 1:20).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사람이시고 다윗의 계보에 속하신다(마 1:1-16).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적 백성의 일원이 된다. 고린도전서는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도 있는 교회가 받은 편지인데, 고린도전서 10장 1절은 이스라엘 백성을 “우리 조상들”이라고 말한다. 영적으로 말하자면 이스라엘 백성이 우리의 조상이 되었고, 구약의 족장은 우리의 족장, 즉 우리의 영적 조상이다. 우리는 역사의 연속선상에 그들과 함께 서 있다. 그들의 역사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다. 게다가 역사에 관한 글쓰기 과정에는 선택이 따른다. 가장 기본적인 선택은 과거의 어느 조각을 글로 쓸지 정하는 것이다. 조각은 수백만 개가 있다. 이 특정 조각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적절한 양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더라도 아주 적은 분량만 들어갈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해서라면, 그 글은 전쟁사가 되겠는가, 아니면 외교사나 정치사나 경제사가 되겠는가, 아니면 몇 가지를 조합한 역사가 되겠는가? 그러고 나서 작가는 어떤 식으로 전체 논의의 체계를 잡아서 독자가 전체 내용을 일관성 있게 이해하게 하겠는가? 역사의 조각이 사건을 차례대로 나열하는 단순한 연대기보다 흥미로우려면 전체에 대한 감이 있어야 한다.

번 S.포이트레스 – 역사를 구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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