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70% 상반기 조기집행”… 최상목 권한대행, 이재명 대표에 협조 요청

민생경제법안·특검법 여야 협력 당부… 물리적 충돌 방지 호소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표, 최 대통령 권한대행,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를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여야정 국정협의회 활성화와 주요 경제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에서 "정부는 올해 예산의 40%를 1분기에, 70%를 상반기 중에 조기집행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면서 민생, 경제, 통상 분야에서 여야정 국정협의회의 적극적인 가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권한대행은 현 상황을 "국가적인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국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세특례제한법, 반도체특별법, 전력망법, 고준위 방폐장 법안 등 국회 계류 중인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 대표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시민의 부상이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 방지를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좋은 정부의 유일한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 안정을 드리고 편안한 일상을 되돌려드리며 경제 활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의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면담이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재차 강조하며 여야 협력을 통한 현안 해결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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