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홍현철)이 2020년 8월 세계 선교 기도 제목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세계 지도
7월 2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푸른색은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고하는 국가, 노란색은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고하지 않는 국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1.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자국 중심주의 등의 영향으로 해외선교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한국교회와 선교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교사역자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전염병이 발생한 시대마다 헌신적으로 이웃(현지 주민)을 돕는 사역자들을 보며 감화를 받은 사람들이 후에 복음을 받아들인 사례가 많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해외 선교에 더욱 힘쓰도록 기도하자.

 

2. 프랑스 경찰 당국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허가받지 않은 난민캠프를 반복해서 철거하는 정책을 실행해왔다. 이 때문에 난민들과 난민 옹호자들은 대책 없이 난민캠프를 철거하는 당국에 대해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와 사회가 사회적 약자인 난민들에 대해 포용적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 케냐에서는 코끼리 상아와 코뿔소 뿔을 불법 거래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불법 밀렵으로 인해 야생 동물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케냐 정부가 야생동물 보호 정책을 철저히 시행하여 자연과 야생동물이 잘 보호되도록 기도하자.

4.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 지역에서 포격과 총격전이 일어나 상호 간의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등장하며 긴장감과 두려움이 상승되고 있다. 양국 간에 평화로운 협정이 체결되어 국경 분쟁이 해결되도록 기도하자.

5. 베트남의 일부 지방정부가 소수 민족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한 기반시설 개발계획을 발표하였다. 공산주의 정권인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소수 기독교인들에게 불리한 차별 정책을 실시해왔다. 기독교에 대한 이번 우호정책을 계기로 베트남 소수 기독교인들에게 종교적, 정치적 자유가 더 많이 허용되도록 기도하자.

6. 전 세계적으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운동가들이 체포, 투옥 및 살해되고 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단체인 글로벌 증인(Global Witness)은 2019년 한 해에만 불법 벌목과 광산 채굴 등을 반대하는 212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죽음을 당했으며, 이는 10년 동안 조사를 한 이래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였다고 보고하였다. 각국 정부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의 불법적인 자연파괴 행위를 중지하는 강력한 법 집행을 시행하고 환경운동가들을 보호하도록 기도하자.

7.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ISWAP)에 의해 5명의 기독교인이 총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극단주의자들은 무슬림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키는 행위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잔인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나이지리아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이 근절되고, 더 이상 무고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으며 종교 간의 평화가 실현되도록 기도하자.

8.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중남미 지역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와 사회 위기에 직면하여 고용 불안, 빈곤층 확대, 양극화의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중남미 각국 정부가 이 경제적, 의료적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하여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하자.

9. 수단에서는 인권단체의 오랜 요구에 따라 타종교로 개종하는 무슬림을 처벌하는 배도법을 폐기했다. 이로 인해 수단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수단뿐만 아니라 여러 이슬람 국가에서 타종교 특히 기독교로의 개종을 금지하는 법이 철폐되도록 기도하자.

10.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019년에 6개 대륙의 34개국 3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61%가 자신의 삶에서 신의 존재와 종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유럽에 비하여 다수 세계에서 종교의 중요성을 동의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종교에 대한 관심이 하나님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어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자.

11. 멕시코 남부에서는 인신매매와 납치 등으로 실종되었던 23명의 어린이가 안전하게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3개월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납치되어 물리적 및 심리적 폭력의 위협과 아동학대를 당한 상태였다. 멕시코 사회가 어린이에 대한 불법적인 범죄를 멈추며, 정부가 강력한 법 집행으로 아동 및 청소년들을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2.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바다에 유입될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이 거의 3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플라스틱 재료의 판매와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폐기물 증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해양환경과 생물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 오염을 줄여가도록 기도하자.

13. 이란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내부의 경제적 위기, 무슬림 정부에 대한 실망 등의 이유로 매달 약 3,000명 정도가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법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하면 권리와 경제 활동에 크게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이란인 신자들이 환난 중에서 믿음이 견고해지며 교회가 부흥하도록 기도하자.

14. 미얀마 소수 민족인 로힝야 난민들이 말레이시아로 유입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민법에 의거하여 수백 명을 구금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로힝야 난민캠프는 비좁고 비위생적이며 음식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말레이 정부가 로힝야 난민들을 선대 하는 정책을 취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5. 코로나의 대유행 이후 선교 현장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선교사역의 위축과 안전의 위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현장을 일시 철수할 것인지, 아니면 남아 있어야 할지 진퇴양난의 상황 가운데서 쉽지 않은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선교사들이 양비론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선교현장에서의 지속적 거주 여부를 지혜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6. 디지털 구전(digital orality)은 현대 기술 능력을 가장 오래된 형태의 의사소통 및 학습 방식과 결합하는 것인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면 접근이 어려운 구전 문화 지역에 전화, 라디오, 전파 등의 구전 방법을 통해 복음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17. 기독교 아동 후원단체 컴패션 에콰도르는 에콰도르 어린이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많은 극빈 가정에서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에콰도르 정부와 자선 단체의 정책과 사역으로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18. 전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당했으며, 그중 다수가 미국에서 난민신청을 하였지만, 난민으로 인정되는 비율이 2015년에 비해 90% 감소하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 한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기독교 배경을 가진 선진국에서 기독교 난민들에 대한 포용 정책을 펼치도록 기도하자.

19. 인도에서는 많은 학교에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이후 디지털 격차와 전기 공급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농촌과 소도시 아동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인도 정부와 시민 단체가 온라인 학습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0. 예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경제적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수많은 콜레라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의료적 위기를 겪고 있다. 또한 인구의 80%가 악화되고 있는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인도주의 단체가 기금 부족으로 예멘인들을 돕는 일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에게 필요한 자금이 조달되어 위기 가운데 있는 예멘인들을 잘 구호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1. 인도네시아의 섬바(Sumba) 지역에는 마음에 드는 여성을 신부로 납치하는 악습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여성 인권단체는 이 악습의 폐지를 요구했지만, 정부 당국의 확고한 조치의 부재로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었다. 최근 지역 관리들은 신부 납치 악습 근절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였다. 이 지역에서 신부 납치라는 악습이 철폐되도록 기도하자.

22. 중국 당국이 지속적으로 교회를 단속함에 따라 일부 성(省)의 공인된 삼자교회조차도 자발적으로 문화센터로 바꾸고 있다. 문화센터로 전환한 후에는 시진핑 주석의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이 자국의 교회와 신도들에게 진정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기도하자.

23. 레바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식료품, 약국, 주유소 등의 긴급한 업종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직장을 잃었다. 정부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여 시위대는 도로를 봉쇄하고 방화하는 등 점점 과격하고 폭력적인 시위를 하게 되고,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등으로 대응하다 보니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레바논 정부가 지혜롭게 경제적 의료적 위기를 잘 해결하고 현지 기독교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하도록 기도하자.

24. 그동안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던 북한에서 처음으로 의심 사례가 개성지역에서 보고되었다. 북한은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열악한 북한의 의료체계로는 대응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북한 땅에 코로나 확산되지 않고 북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하자.

25. 2019년 미국의 약 30개 주(州)에서 모두 7만1천여 명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보고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중 보건당국의 마약 중독 치료의 역량이 줄어들면서 마약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만연한 마약 사용이 줄어들어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26. 많은 무슬림들이 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지역 교회에 출석하게 되고 세례를 받는 역사가 늘어가고 있다. 이렇게 돌아온 무슬림들을 말씀과 사랑으로 제자 양육하는 사역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27. 월드비전의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로 전 세계 1억 천만 명의 아동들이 식량부족으로 배고픔을 경험하고, 그중 800만 명이 넘는 아동들이 노동을 강요받거나 구걸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와 인도주의 단체들이 어린이 구호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28.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하강이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청년 세대들이 학업과 구직 및 경제 활동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강력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여 젊은 세대들이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29. 세계기상기구(WMO)는 향후 5년 동안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경고하였다. 이로 인해 북극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더 따뜻해지며,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인류의 생태계와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제 사회가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기도하자.

30. 파키스탄 라호르지역의 이슬람 종교기관은 이슬람을 제외한 기타 소수종교들의 종교집회 장소 건설을 금지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현지 고등법원은 이 선언을 법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를 비롯하여 소수 종교들이 종교적, 법적 차별을 받는 상황이 개선되도록 기도하자.

31.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선교사들과 현지 가정교회들이 사역적 돌파를 이루어 절망 가운데 있는 우즈벡 사회에 복음의 빛을 발하도록 기도하자.

32. 유네스코(UNESCO)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전 세계의 약 2억 6천만 명의 아동들이 학교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게다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특별히 가난한 국가의 어린이들이 IT 기기와 인터넷 설비 부족 문제와 겹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는 교육 불평등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국제기구와 각 정부의 노력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교육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한국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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