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2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렸다. ©전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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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필레마 오금희 대표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2일 이화여대 ECC삼성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7일까지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정된 좌석에서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채 진행됐다.

사단법인 필레마 오금희 대표가 환영 인사를 했다. 오 대표는 “감사하게도 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 그리고 모든 영화가 정말 좋다”며 “사실 영화제의 주제가 일찌감치 ‘이음’으로 정해졌다. 그때는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이었기 때문에, 나라가 분열된 것을 이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음으로 정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생긴 후 정말 이음이 소중하고 일상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가를 돌아볼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포스터에서 점들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건강한 나라는 점에서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좋은 공동체와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며 “문화선교연구원장 백광훈 목사님은 하나님이 독생자를 보내 우리에게 먼저 이어 주셨고 우리는 그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셨다. 저희 영화제에서 많은 것을 보시고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앞으로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필름포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깊이 논의를 하면서 필름포럼 2.0세대를 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제가 처음 왔을 때는 조직위원장이 세 분이셨다. 사단법인이 되며 조직위원장을 한 분으로 모시고 집행위원회를 강화했다”며 “공동경비구역 JSA 각본을 쓰고 동서대 대학교수기도 한 이무영 감독과 배우로 널리 알려지고 작년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기독영화인 상을 받은 추상미 감독을 ‘부집행위원장’으로 모셨다. 하나님이 어떤 길을 열어 주시고 필름포럼 2.0에 어떤 것을 확장해 주실지 기대된다”고 했다.

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왼쪽부터) 추상미 감독과 이무영 감독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이무영 감독은 환영인사에서 “몸은 많이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이어지는 영화제가 됐으면 좋곘다. 영화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는 토요일에 영화 ‘히든라이프’ 상영 후 씨네토크에서 다시 만나 뵙겠다”고 했다.

추상미 감독은 환영인사에서 “그동안 많은 영화제에 참가했는데 이런 초유의 사태는 처음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조용하고 집중되고 성찰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교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에서 크리스천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고 질문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영화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좋은 영화는 결론이 아닌 질문을 주는 영화라는 말이 있는데, 영화를 보시면서 여러분 안의 복음에 관한 질문들, 세상과 하나님을 어떻게 연결해 나갈 수 있을까, 크리스천의 역할에 대해 많이 질문해 보시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 저는 4일 ‘백년의 기억’ 상영 후 시네 토크를 맡았다”고 했다.

서울
임성빈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임성빈 조직위원장은 “어느덧 영화제가 17회를 맞았다. 올해는 특별한 상황에서 영화제를 맞았다.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 저희의 모토이다. 즉, 이 세상이 너무도 단절되어 있고 배제되고 소외된 그룹들이 많다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그 경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발견하는 것이 모토였다”며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 사태에서 요사이 가장 두려운 말은 뉴노멀이라는 단어이다.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도전이 되는 이때 현상적으로는 단절,배제, 소외가 일어나는 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이어져 있구나! 누구 한 사람의 감염이 전체 감염이 될 수 있고 한 사람의 불행이 모두의 불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깨닫고 있다. 바로 이때 어떻게 기독교적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새로운 시선,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이 이 시대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음이라는 주제를 집행위원과 스태프가 합의했다고 들었을 때 저는 놀라웠다. 이 사건 이전에 결정이 됐지만 이건 계시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이어지려면 어디에선가 ‘이음’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아가페, 이 아가페가 없었으면 우리에겐 소망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가페를 소망하고 믿음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는 단초가 영상 시대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인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나누고 싶다”고 말한 후 개막 선언을 했다.

한편, 2020년 기독영화인상에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등 그동안 기독영화 제작과 배급을 해온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의 김학중 대표가 수상했다.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와 폐막작 <엠마누엘>를 비롯해 아가페 초이스 <히든 라이프>와 아가페 초이스 <허니랜드><기도하는 남자><필즈 굿 맨>과 미션 초이스 <브레이크쓰루><조선의 별, 박 에스더가 남긴 선물> 그리고 필름포럼 초이스 <아담><페인티드 버드><산티아고의 흰 지팡이>와 크뤼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 <데칼로그 4><첫사랑><평화와 평온>과 이음 특별전 <백 년의 기억><바다로 가자>등 다양한 영화와 씨네포럼,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 대한 정보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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