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트루스 포럼 김은구 대표
서울대 트루스 포럼 김은구 대표 ©서울대 트루스 포럼 유튜브 캡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서울대 트루스 포럼 김은구 대표가 최근 서울대 기숙사 900동에서 열린 강연에서 기독교 좌파에 대한 문제점을 간략하게 꼬집은 내용이 화제다. 서울대 트루스 포럼에서 명지대 경제학과 조동근 명예교수 강연 이후, 청중들과 질의응답시간에 나온 발언이었다. 그는 “기독교 사회주의가 추구하는 방향보다, 그 방법론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은구 대표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 서로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인간의 선한 양심으로, 남을 돕는 배려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이라 전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자발적 의사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자유 의지 하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돕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더욱이 그는 “이를 교회가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는 건강한 자유민주주의, 자유 시장 경제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만일 그는 “자유 의지로 자신의 월급 50%를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 준다”면 “그것은 선한 도덕적 양심”이라며, 도리어 ‘격려 받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지점에서, 김은구 대표는 기독교 사회주의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즉 그는 “국가가 나서 월급의 50%를 가난한 사람에게 줄 것”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물론 그는 “선한 도덕으로 남을 돕는 것은 독려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다만 이를 법으로 만들어, 선한 양심을 강제화 한다면, 이는 다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선한 양심을 일깨워 타인을 돕는 것은 자발적 의사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왜냐면 그는 “이를 법적으로 강제해, 많은 폐단을 양산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무수히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련, 쿠바, 중국 등 사회주의 기치를 내건 국가들이 실은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 체제화 된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 사회주의는 이를 따라가는 게 문제”라며, 자발적 선한 양심을 사회주의 체제화 해서, 법적으로 강제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명지대 경제학과 조동근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실상, 가령 소득 주도 성장론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김은구 대표는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지속적으로 기독교 보수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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