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12일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WPC) 에너지 총회에 참석해 예멘 후티 반군의 공항과 에너지 시설 타격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최근 몇 주간 벌어진 사건들은 심각하다”며 “우리의 대응도 그에 걸맞게 엄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사우디의 시설과 국민이 시험받았으나 “우리는 두려움을 모르고 결의에 찬 국민”으로서 이를 이겨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최근 1주일 사이에 4차례 피격을 당했다. 10일 후티 반군의 미사일이 제3터미널을 가격해 13명이 목숨을 잃고 시설이 닫혔으며, 11일에도 제4터미널 피격으로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다. 앞서 8일에는 공항과 항공기가 타격을 입어 국영항공사 조종사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11일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공격 대상이 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11일 영상 성명에서 사우디가 24시간 동안 예멘에 124회 공습을 가해 보복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리야드·담맘 공항과 동부 석유·가스 시설 2곳을 겨냥했다고 전하며, 사우디의 공격과 봉쇄가 멈출 때까지 작전을 넓히겠다고 위협했다. 메카와 메디나 운항편을 뺀 사우디 공항과 영공 이용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후티 반군 측 예멘 보건부는 사우디군이 11일 수도 사나의 가옥을 폭격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과 기반시설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군을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의 반군 공습에 미군이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