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대규모 결항을 막으려고 도입한 항공교통흐름관리(ATFM) 체계가 11차례 강설 예보 가운데 단 한 차례만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상청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ATFM을 가동한 뒤 올해 1월까지 나온 11번의 눈 예보 중 적설 시작 시간을 정확히 맞힌 사례는 1번에 그쳤다. 올해 1월 10일에는 오전 7시 강설을 예보했으나 실제 눈은 8시간 39분이 지난 오후 3시 39분에 내렸다. 지난해 12월 4일에는 눈 대신 비가 내렸고, 다른 8차례는 21분에서 최장 1시간 43분의 시간 오차가 났다.

ATFM은 2024년 11월 수도권 폭설에 따른 결항과 지연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 1월 마련됐다.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과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눈의 양을 예측해 시간당 항공기 수용량을 12대에서 44대 사이로 미리 조절하는 방식이다.

인천공항 눈 예보 오차 속출…교통량 조절도 늑장
[사진=뉴시스]

사전 조율이라는 목적과 달리 실제 항공기 운항 제한은 강설 뒤에야 이뤄졌다. 지난해 1월 27일에는 눈이 내리고 2시간 뒤에 수용량을 조정했고, 1월 31일에는 1시간 43분 뒤, 2월 12일에는 1시간이 지나서야 조치가 뒤따랐다. 공항 기상 예보 수정은 연간 1500건 안팎이며, 지난해 기상 상황 발생 3시간 안에 예보를 바꾼 경우는 하루 평균 2.1건꼴인 777건이었다.

이철규 의원은 “ATFM 시스템이 취지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확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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