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가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비위 의혹을 보완수사하기 위해 전직 보좌관 김모씨를 2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씨가 경찰 조사실에 출석하는 것은 올 4월 초 이후 대략 반년 만의 일이다. 그는 김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폭로해 온 인물로, 그동안 열 번 넘게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7일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지만, 검찰이 나흘 뒤 보완수사를 요구함에 따라 추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김병기 의원 의혹 보완수사…전 보좌관 2일 재소환
[사진=뉴시스]

현재 김 의원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차남이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중소기업 진우산전에 부정 취업시킨 혐의가 대표적이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급여와 등록금 같은 경제적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1억 원 수수를 묵인해 더불어민주당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이번 소환 과정에서 편입 특혜와 공천헌금 묵인 의혹 전반을 중점적으로 물을 방침이다.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뒤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경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25일 이 사건을 심의하고 “1개월 내 수사 처리”를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구속영장 신청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내려지면서 권고 기한을 이미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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