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입시 체제의 '마지막 불꽃'이라 불리는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한창인 오늘(2026년 9월 23일), 수험생 5명 중 4명 이상이 다가올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의식해 지원 전략을 세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7%(3064명)가 대입 개편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험생들의 복잡한 심리와 상반된 지원 전략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8.9%(1813명)는 대입 개편이 수시 지원 전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33.8%(1251명)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하며, 현 고등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2028학년도 대입 내신 등급 9등급→5등급 전환이 현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이자 전략적 변수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대입 개편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3064명의 수험생들은 상반된 전략을 구사했다. 절반 이상인 58.1%(1779명)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우선 고려했으며, 38.6%(1184명)는 '정시보다 수시 합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20.7%(635명)는 '원하는 대학에 붙기 위해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나와, 현행 체제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험생들의 복합적인 심리가 드러났다.

‘마지막 수시’ 몸살…수험생 82% ‘대입 개편’ 의식 전략
[사진=뉴시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시에서의 합격 가능성과 재도전 시 달라지는 입시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고민해야 할 변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례적인 지원 양상은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과 정시 경쟁력, 그리고 다가올 입시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은 단순한 한 해의 입시를 넘어, 향후 대입 판도의 변화를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 소장의 지적처럼, 올해 수험생들의 이례적인 지원 양상은 2028학년도 개편의 파고를 예고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되는 내신 개편이 대한민국 교육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교육 시스템의 거대한 전환점을 목전에 둔 사회 전체의 깊은 고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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