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1인 미디어 시장의 이면에서 '공짜노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026년 9월 23일) 유튜버와 틱톡커 등 크리에이터 지원 업체 5곳에 대한 강도 높은 기획감독을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급성장 산업의 노동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3일) 서울 지역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주요 사업장 5곳에 대한 기획감독 계획을 밝혔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 플랫폼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MCN 산업은 급팽창했지만, 그 이면에는 미흡한 노무 관리 실태와 노동권 침해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청년노동자의 과로와 '공짜노동' 관행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번 감독 대상은 매출액, 근로자 수, 노동관계법 위반 신고사건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위반 의심 사업장 5곳이다. 감독은 오는 28일부터 실시되며, 근로시간 위반, 임금체불, 포괄임금 오남용 여부, 그리고 근로계약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위약 예정 금지 위반'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살핀다. 이는 1인 미디어 산업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불법·탈법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MCN '공짜노동' 의혹…노동부, 서울 5곳 기획감독
[사진=뉴시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 발표에서 1인 미디어 산업의 이면에 가려진 노동자 권리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특히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청년노동자들이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공짜노동'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획감독을 통해 노동자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기획감독은 단순한 법규 준수 점검을 넘어, 급변하는 1인 미디어 산업 내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을 확립하고 건전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신호다. 화려한 콘텐츠 생산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가 법 위반 사항 확인 시 엄정 조치를 예고한 만큼, 이번 기획감독은 MCN 산업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사회 초년생 청년노동자 보호와 산업 전반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향후 감독 결과가 1인 미디어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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