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거대한 물결이 인간의 존재론적 가치마저 흔드는 2026년 9월, 우리는 ‘인간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 앞에서 깊은 성찰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한국창조과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양재온누리교회에서 ‘AI 시대, 창조과학의 새 지평’을 주제로 제45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창조 신앙 기반의 인간 정체성 재정립과 한국교회 새 지평을 제시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하주헌 창조과학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창조 신앙은 기독교와 복음의 토대이자 인간 정체성의 뿌리」임을 강조, AI 시대 지혜로운 AI 활용과 창조 질서 연구를 역설했다. 이재훈 목사는 창조를 부정하는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며 AI 활용 창조 변증을, 오덕교 총장은 창조 신앙이 세계 이해의 기초임을 강조하며 과학 속 철학적 전제 분별 및 과학자, 신학자, 목회자, 교육자의 협력을 촉구했다.
고 김영길 교수 아내이자 자문위원인 김영애 권사는 창조과학의 목적이 하나님 창조 세계 연구와 복음 전파 도구임을 설명하며 「AI는 기도나 직관이 없어 사람이 목적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형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교수는 ‘AI 시대, 인간은 누구인가’ 발제에서 디지털 AI 기술의 인간 영역 침범 시대에 ‘인간론’ 정립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영원과 창의성을 지닌 존재임을 재확인하며, AI는 학습된 데이터 기반 ‘인간의 형상’일 뿐 지성·감성·의지의 원천은 하나님께 있음을 밝혔다. 그는 타인 데이터 무단 학습의 ‘AI의 원죄’와 AI 의존으로 인한 사유·창의력 저하, 생각 획일화를 경고했다. 동시에 AI를 복음 전파를 가속화하는 ‘손안의 선교’ 도구로 보며, 성령의 조명으로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신공지능’(영적 분별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성진 한동대학교 총장 역시 「AI 시대 창조과학 사역의 지평」 발제를 통해 창조 신앙 갖춘 인재가 세상에서 문화명령과 선교명령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 AI 시대 교육 변화와 대학·교회·선교단체·기업·교육기관을 연결하는 선교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김광 한동대 AI컴퓨터전자공학부 교수는 「AI 시대 창조과학이 마주한 새로운 도전」 발제에서 AI를 도구 혁명의 연장선으로 보고 두려워하기보다 청지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체·일반 세션, 전문가 세션, 국제 세션 외 청소년 및 어린이를 위한 특별 세션도 구성했다.
한국창조과학회 제45주년 국제학술대회는 AI가 지배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품어야 할 태도와 역할을 명확히 제시했다. 우리는 AI를 통해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에 감탄하면서도, 그 AI를 만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 지능의 참된 경이로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AI 시대를 단지 기술 발전의 흐름이 아닌,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복음을 전파하며 인간 존엄성을 지켜낼 새로운 지평으로 바라봐야 한다. 창조 신앙 기반의 지혜와 영적 분별력으로 무장하여, 이 시대를 올바르게 이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