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수 교수
가진수(월드미션대학교 찬양과 예배학과 교수)

우리는 모두 휴가나 택배, 사랑하는 사람의 만남 등을 기다리며 날짜를 손꼽은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예배 또한 미래를 기대하며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고대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의 교인들은 미래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간절히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렸으나, 그 간절한 기대 가운데 또한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척들을 포함해 함께했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재림 때 천국에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3-17)

또한 계속해서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아니면 매일 하늘나라를 위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 4:11) 바울은 이렇게 말하면서 예배 공동체와 데살로니가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합니다.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살전 5:14)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AD 49-52) 중 세운 교회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편지 중 하나로 꼽히는 데살로니가서에서 사도 바울은 그의 양 떼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가르치며 예배의 중요한 요소인 거룩한 생활을 강조합니다. “그들이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에 들어갔는지와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살전 1:9) 바울은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최근 우상을 떠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계속해서 거룩한 삶의 길로 나아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우리가 주 예수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무슨 명령으로 준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살전 4:1-2)

예배는 종교적 의식 그 이상으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참된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 그들이 예배 공동체원들과 세상을 잘 섬기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바울의 가르침을 잘 배우면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잘 준비하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해 몇 가지 예배의 통찰을 얻습니다. 첫째, 우리는 감사와 기도를 통해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살전 1:2-3)

둘째, 우리는 심판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소망이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10)

셋째, 예배에 있어 우리의 목적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살전 2:4)

넷째, 하나님은 우리 삶에 말씀의 능력을 불어넣으셔서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게 하십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다섯째, 참된 예배는 우리 안의 사랑이 서로에게 넘쳐 흘러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살전 3:12)

여섯째, 거룩한 예배의 삶을 사는 것이 참된 예배의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우리가 주 예수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무슨 명령으로 준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살전 4:1-2)

일곱째, 참된 예배는 서로를 격려하며 세워줍니다.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살전 5:11-14)

여덟째,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부름 받았기 때문에 상황과 환경이 어떻든지 항상 예배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바울은 데살로니가서를 통해 예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룩한 삶의 예배를 사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며 ‘거룩’하게 사는 것은 곧 하나님 존재의 중심에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또한 ‘거룩’은 도덕적 속성뿐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 구원, 사랑, 신실함을 모두 포함합니다.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호 11:9) 그러므로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감동을 누리기 위해서는 거룩한 영적 삶을 사는 예배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한 비행사가 대서양을 작은 비행기로 횡단하던 중 길을 잃었습니다. 무선 송신은 그가 포르투갈령 아조레스(Azores) 제도가 바로 앞에 있다고 착각했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를 출발할 때의 아주 작은 계산의 오류가 비행기가 매 순간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작은 실수가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로 비행기를 날아가게 해 이제는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는 바른길에서 떠나 헤매는 교회에 대한 경고입니다. 당시 가짜 예언이 성도들의 믿음을 뒤흔들고 있었습니다.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살후 2:2)

그리스에 있는 데살로니가가 잘못된 예배의 도시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시스(Isis), 아프로디테(Aphrodite), 디오니소스(Dionysos), 제우스(Zeus) 등의 신에게 바치는 신전이 예배 처소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새로 생긴 교회는 핍박 가운데 굳게 버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살후 1:4) 그러나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고민과 영적 흔들림으로 힘들게 되었습니다.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살후 2:2-3)

근거 없는 가르침이 떠돌아 하나님의 말씀에서 점점 게으른 성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살후 3:6) 사도 바울의 날카로운 경고에서, 우리는 예배가 진리의 본질에 기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 줍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지나치게 집중한 예배는 본질을 놓치게 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의 영적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살후 2:9)

거룩한 삶에 기반을 두지 않은 예배는 세상을 향한 증인의 역할을 약화 시킵니다. 그리고 결국 성도들 가운데 불만족이 퍼지게 합니다.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살후 3:11) 바울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을 만난 첫사랑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랑하는 성도들을 온유한 마음으로 고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는 우리에게 몇 가지 예배에 대한 통찰을 줍니다. 첫째, 예배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살후 1:3)

둘째,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날 때 예배가 세워집니다.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살후 1:12)

셋째, 우리는 세상의 운명을 손에 쥐고 계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예배해야 합니다.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8)

넷째, 예배의 중심은 기사나 이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살후 2:9)

다섯째,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것이 예배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지를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살후 3:7-9)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살후 1:3-4) 그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과 오래 참음을 드러내놓고 자랑했습니다. 예배자가 믿음 안에 잘 자라는 것만큼 감사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한 감사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하신 일을 인정하고 잘 견디도록 격려합니다. 감사가 없는 우리의 삶은 시들어갑니다. 우리는 칭찬이라는 은혜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칭찬일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살리고 서로를 치유하는 열쇠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오십니다. 우리의 죄를 심판하시고 우리 안에서 그의 선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서 놀랍게 여김을 얻으시기 위해서입니다(살후 1:10). 예수님은 준비된 자들의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의 영광을 받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예배를 더욱 뜨겁게 합니다.

가진수(월드미션대학교 찬양과 예배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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