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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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감옥에서 의문사한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대규모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촉발됐다. 기독교인들도 시위에 참여하고 여성의 권리와 이란의 억압 종식을 위한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런던에 소재한 인권감시단체인 ‘아티클18’(Article 18)의 옹호국장인 만수르 보르지(Mansour Borji)를 인터뷰하고 아미니의 죽음이 왜 많은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이란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시위의 규모와 이란 정부와 정권에 대한 불만의 공개적인 표현에 놀랐는가?

“솔직히 말해서, 아니다. 약 10년마다 이란은 국가적 시위를 일으켰다. 이란의 거리와 대학에서 사람들을 시위로 이끈 분노는 이같은 봉기의 빈도를 증가시켰다. 심지어 고등학생들도 일어나 의무 착용인 히잡을 벗고 불태우고 있다. 이번 시위는 ‘여성, 생명, 자유’라는 하나의 통일된 슬로건 아래 모든 인종, 문화, 종교 집단의 이란인들을 통합하는 사회의 모든 수준에서의 절대적인 시민 불복종이다.”

-이 통일성이 당신을 놀라게 했는가?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신정 체제의 독재적 통치를 받아왔다. 40여 년 전 집권세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사람에게 그들의 종교적 해석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교회와 다른 종교 단체를 폐쇄하고 많은 바하이(Baha'i) 교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죽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회적 수준에서 그들의 도덕률을 부과했다. 여성에게 강제로 부과된 히잡 착용은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였다. 이제 사람들은 억압의 맨 처음 행동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잃어버린 것, 즉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되찾고 있다.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믿을지, 어떻게 살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말이다. (이번 시위는) 그러한 전체적인 불만을 요약한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경찰 편에 섰을 때의 반응에 실망했는가?

“그는 한 사람이 아니라 제도다. 그의 집권은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고 양보하지 않는 것이므로 사람들은 그의 통치 아래에서 어떤 개혁의 기회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란에서는 모든 여성이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스도인 여성들은 이 옷을 입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그것은 그들에 대한 차별의 한 형태다. 많은 이란인들은 종교 자유를 행사하고 다르게 믿기로 선택하기 전까지는 종교 자유에 대한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이란 당국에 완전한 분노를 느끼고 이 권리가 몇 년 전 그들에게서 빼앗겼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히잡은 이란의 지배 엘리트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다른 모든 사람에게 지시했던 그 시대에서 유래했다. 사람들은 다르게 선택하기를 원한다. 이란 당국이 그들을 위해 선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은 국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이란 내에서도 이러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이미 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시위에 참여하면 위험이 증가하는가?

“그렇다. 솔직히 말해서 기독교인들은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다. 초대교회가 한 일,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신 일이며, 영적, 육체적, 정치적, 사회적 억압의 속박을 볼 때 교회는 이 일의 최전선에 있어야 하며 뒤에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행하는 불의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분수령의 순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른가? (시위가) 실제로 이란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은 ‘이제 끝이 아니다. 끝의 시작도 아니다. 그러나 아마도 시작의 끝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거의 이르렀고 충분한 피를 흘렸으며 끝이 있기를 바란다. 정권은 국내에서 정당성을 잃었고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과 같은 지역 전역의 다른 많은 국가를 괴롭히는 것처럼 행동하여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핵 야망으로 전 세계적으로 위협한다. 이제 세계가 그 지역에서 더 큰 평화를 볼 때라고 생각한다.”

-영국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는가?

“이란 내 많은 사람들이 잊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 권위자들은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이란 정부에 대응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영국에는 여성 총리가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국제관계에서 매우 전략적인 이번 해방 운동에 대해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정책에서 말을 넘어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운동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여기에서 매우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 가치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입증되도록 해야 할 때다. 독재자들에게 안주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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