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여정
도서 「거룩한 여정」

그리스도인이라면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모습이 있다. 배정훈 소장(한국성서학연구소, 저자)은 야곱과 모세, 이사야와 바울 등 신앙의 위대한 선진들의 하나님의 현존 체험을 통해 거룩에 이르는 길을 본 도서에 담아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성도, 거룩에 관한 성서적 전통을 깊이 탐구하려는 신학생 및 목회자,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우려는 목회자, 거룩에 관한 성경공부 교재가 필요한 그룹을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책 속에서 “유대교와 가톨릭은 거룩의 과정을 돕기 위해 제의를 강조하다가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리는 율법주의로 나아갔다. 개신교는 또한 율법주의를 거부하다가 제사장 문헌을 무시하면서 하나님의 임재가 약화되어 거룩 신학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이 책의 목표는 이러한 거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신구약성서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걸어갔던 거룩의 여정을 탐구하는 것이다. 신명기 편향적인 성서 이해와 모더니즘이라는 시대 정신으로 인하여 가볍게 여겼던 성서 본문들에 담긴 거룩의 전승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계획적으로 거룩을 체험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에 대해 낯선 이방인으로 오랫동안 살다가 하나님의 전적인 이끌림으로 인하여 거룩의 세계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경험한 것이 바로 초월적인 하나님에 대한 누미노제 경험이었다. 하나님의 임재는 추상적이거나 학자들이 짐짓 지어낸 상상의 상태가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현실이다. 하나님의 초월성(超越性, transcendence)이란 인간과는 전적으로 다른 타자이신 하나님의 다가오심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울의 회심과 승천 체험은 예수의 빛 아래서 구약성경을 해석하는 신약 시대를 열었다. 바울은 회심 체험을 통해 구약에서 계시 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라고 인식했으며, 승천 체험을 통해 하늘 보좌에 올라 보좌에 앉아 계신 인간의 형상을 한 예수를 목격하고, 성도들이 마지막 날에 천사처럼 변화될 것을 확신했다. 바울은 자신이 체험한 거룩의 능력으로 인해 어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다시 만날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장차 하늘에서 영화롭게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 바울은 랍비 유대교의 열혈 분자였지만, 하나님의 거룩에 사로잡히는 회심과 승천 체험을 통해 철저한 기독교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예수의 정체성을 새롭게 이해함으로써 기독교의 초석을 다졌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바람직한 하나님의 임재 추구는 성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그동안 학계와 교회를 지배해온 성경연구는 역사비평학의 영향을 받아 본문을 해석하기보다는 본문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본문의 객관적인 의미와 본문 뒤에 있는 역사의 재건에 초점을 맞추는 사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위한 경건한 성경읽기는 멀어져 갔다. 경건을 위한 성경읽기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임재 체험으로 나아가려는 시도이다.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의 진정성은 말씀의 권위에서 오기에 말씀의 한계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추구해야 한다. 경건을 위한 성경읽기가 추구하는 것은 독자가 성경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이다. 단순히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로 인하여 삶의 변화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배정훈 소장은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미국 프린스톤신학교를 거쳐 미국 버클리 연합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대전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성서학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예언서>, <다니엘서 주석>, <정경해석 방법으로 바라본 묵시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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