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온누리교회 협력목사, 어머니학교 주강사)
이기복 교수(온누리교회 협력목사, 어머니학교 주강사) ©분당아름다운교회 영상 캡처

분당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이관형) 하반기 부모터치 세미나 2주 차인 지난 14일 오후 이기복 교수(온누리교회 협력목사, 어머니학교 주강사)가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부모(롬 5:6~8)’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교수는 “은혜받은 우리가 자녀에게 그 은혜를 전달해야 한다”며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 자녀가 하나님 사랑을 알고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은혜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경건하지 않을 때, 죄인일 때, 연약할 때 사랑하셔서 그 사랑을 확증하셨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사랑 받을 자격, 복 받을 자격이 없다. 조선이 복 받을 자격이 있는 나라가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은 선교사가 와서 목숨을 내놓고 복음이 들어왔는지 은혜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은혜를 알려면 은혜를 경험해봐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은혜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의 도덕성은 자녀에게 무엇을 해주며 가르치고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본 훼퍼가 말했다. 한 사람의 영성은 예배드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 자녀에게 가치관과 영성을 몸소 가르치는 게 영성이라는 것이다. 우리 영성의 현주소는 가정이다. 우리 삶의 우선순위, 가치관이 자녀에게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은혜를 아는 부모라면 은혜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만 실제로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는 경우가 많다”며 예를 들어 애착, 집착, 소유, 지배, 강요, 조종, 통제는 참사랑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잘못된 사랑에 관해 설명했다. 첫 번째, 과잉보호, 무절제다. 이 교수는 “무조건 해 주는 게 사랑이 아니다. 요즘 다 해주고 어려움이 없으니까 자녀들이 뚫고 나가려는 힘이 없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좀 무덤덤하게 키우는 게 잘 된다.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야 아이들이 잘 자란다. 과잉보호는 사랑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잘못된 사랑의 두 번째는 자녀 중심이다. 가정은 부부중심이다. 엄마, 아빠가 사랑하면 애들은 저절로 행복하게 자란다”고 했다.

이 교수는 “세 번째, 부모의 권위가 없는 게 문제”라며 “부모가 약간은 엄해야 한다. 자녀가 어릴 때 마땅히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부모가 아이들에게 안 된다는 말도 못 하고 훈계도 못 한다. 권위가 없어지니까 질서가 없어지는 것이다. 자녀하고 친구가 되는 건 사춘기를 통과하고 나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질서를 배우고 부모 공경, 권위를 배워야 한다. 이게 지금 이 시대 가장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탄 마귀는 아동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린다. 심지어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내가 이 옷을 안 입으려고 하는데 엄마가 입으라고 하면 아동학대라고 말한다. 학교에서 배워서 초등학교 1학년 애들이 하루에 30건 경찰서에 전화한다고 한다. 사탄은 십계명을 전부 뒤집어엎는다”고 했다.

이어 “부모를 공경해야 하나님 공경도 알고 질서가 생긴다. 아이들이 질서를 배워야 하고 순종을 배워야 한다. 성경에도 나온다. 제사장 엘리는 자녀가 저주를 자청하는데 금하지 않아서 패가망신한다. 우리의 영성은 자녀교육에 다 나타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사랑이시다’를 너무나 강조하면서 약화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두렵고 공의로우시고 거룩하시고 높으신 위엄의 하나님을 강조 안 했기 때문에 사랑도 우습게 본 거다. 그러니 우리가 죄를 지어도 또 눈감아 주시는 하나님으로 안다. 하나님은 너무 거룩하시고 두려우신 분이다. 그분이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사랑이 큰 건데 그게 강조가 안 되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애들을 사랑하되 부모를 공경해야 반듯하고 균형 있게 자란다”고 했다.

또 “엄마가 자녀에게 안 된다고 했으면 아빠도 할머니도 똑같아야 한다. 어른들이 똑같아서 애가 어른을 공경할 수 있도록 키워야 큰 그릇이 된다. 이것이 성령의 원리다. 요즘 세상은 너무 자녀들의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엉망이 되는 것이다. 이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자녀를 사랑하면 할수록 한다면 어릴 때 부모가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질서를 배워야 한다. 권위가 없으면 자녀를 망친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 조건부 사랑도 잘못된 사랑이다. 공부를 잘하고, 말을 잘 들어야지 사랑한다는 게 조건부다. 원래 사랑은 조건부가 아니다. 다섯 번째, 완벽주의도 잘못된 사랑이다. 완벽주의는 높은 기대, 칭찬이 없는 것이다. 자녀에게 ‘열심히 해라’, ‘차질 없이 해라’, ‘실수 없이 해라’, ‘더 잘해라’라고 하는 게 완벽주의다. 이미 잘했는데도 잘한 것은 다 누르고 못 한 것만 짚어서 이야기한다. 이게 나도 모르게 더 잘하라고 하는 완벽주의가 돼 버리고 칭찬을 안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자녀에게 ‘마음에 안 든다’, ‘실망스럽다’는 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절대 ‘실망스럽다’, ‘마음에 안 든다’라고 하지 않으신다. 그 말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 또 잘했다고 말하되 뒤에 ‘근데, 더 잘해야지’를 붙이면 안 된다. 진리를 하나 가르쳐드리면 큰 애는 천재가 아니다. 그런데 칭찬을 잘 하면 천재가 된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칭찬을 못 먹으면 결코 천재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칭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기복 교수는 “진정한 사랑은 은혜의 사랑이다. 우리가 은혜를 체험했다면 전달해야 되는데, 은혜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조건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를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성적이 떨어져도 사랑을 표현하는 부모,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애들이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제 딸이 중학생 때 성적이 뚝 떨어졌는데도 ‘엄마가 너를 사랑해’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 또 성적이 떨어졌어도 어떤 실수를 해도 ‘너는 보물이야,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딸아이 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받는다는 게 들어갔다. 8개월이 흘러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며 자신 있게 성적표를 가지고 들어왔다. 왜냐면 공부를 못해도 엄마 딸이 아니라고 하지 않을 걸 알기에 실패한 걸 들고 방황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딸을 안아주면서 ‘엄마는 널 사랑해, 길게 봐라 잘 될 거야, 우리 보물’이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조금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핏 이게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힘과 결심이 약해서 또 넘어져도 하나님 품에 안기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그 죄인을 향한 사랑을 제가 조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학교 앞 신경정신과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면 실패에도 일어날 힘이 있다. 내 존재가 너무 사랑받는다는 게 마음속에 심어져야 이 험한 인생에서 절대로 극단적 선택을 안 할 수 있다. 그런데 성적을 강조하면서 성취 위주로 가다 보니까 대학에서 조금만 성적이 떨어지면 아이들이 무너지고 여러 가지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자녀를 가장 건강하게 키우려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가를 넣어줘야 한다. 잘났으나 못났으나, 의로워도 악해도 가난해도 부유해도 너는 내 것이라고 말하는 우리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계속 넣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칭찬은 평생 하는 것이다. 나이가 많아도 우리는 칭찬이 필요하고 격려가 필요하다. 그게 우리 자녀를 살린다. 그런데 가장 못했을 때, 가장 실패했을 때 칭찬하고 존재감을 넣어줘야 한다“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녀에게 ‘사랑한다’, ‘소중하다’, ‘고마워’, ‘사랑해’. ‘너 때문에 행복해’라는 문자를 보내볼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떤 아이는 저도 사랑한다고 답이 올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답이 안 올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이런 모습인데 나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에 저만큼 갔다가 다시 와서 보면서 회복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사랑으로 다가오셨다. 이것이 은혜”라고 했다.

또 “자녀가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도록 만들면 안 된다. 우리는 노력해서 사랑받는 게 아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는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에게서 이런 사랑을 배워야 한다. 내가 실패해도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게 확실히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살다가 어려운 일이 있어도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잘해야 성공하고 은혜로 살수만은 없다. 그러나 가정만은 특히 부모와 자녀만은 은혜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자녀가 부모에게서 사랑한다는 말, 자랑스럽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 자녀에게 표현해야 한다. 큰 자녀도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내 아들(딸)이어서 고맙다’는 말이 필요하다. 그럴 때 엄마, 아빠가 믿는 예수님을 그 아이도 믿을 수 있다. 우리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 잘했을 때 잘한다고 하는 게 아니라 어려울 때도 잘한다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십대 아이, 또 대학생 아이, 성장하는 아이도 부모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정말 네가 내 보물이다’,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해야 한다. 어릴 때도 해야 하지만 큰 자녀에게도 해야 그 아이가 회복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은혜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은혜로 내 죄가 용서받았다. 도대체 왜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셨냐는 그 주님의 사랑 때문에 목매어 하는 게 우리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를 내가 실천해봐야 은혜를 느낄 수가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사랑과 칭찬은 반드시 표현하고 전달해야 한다. ‘사랑한다’, ‘소중하다’, ‘자랑스럽다’, ‘든든하다’, ‘고맙다’, ‘너 때문에 행복하다’, ‘보물이다’, ‘잘했다’, ‘잘 될 거다’. ‘괜찮다’ 어떤 말이 자녀에게 지금 제일 필요할지 생각하고 표현해야 한다. 우리가 이걸 자꾸 잊는다”며 핸드폰에 자녀 이름을 보물1, 보물2로 저장해볼 것을 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전화가 왔을 때 ‘우리 보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자녀가 계속 보물 소리를 들으면 어떻게 함부로 살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잘나서 복 받는 게 아니다. 뭘 잘해서 구원받은 게 아니라 자격 없는 사람이 구원받은 것이다. 그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어떻게든지 하나님께 기쁨이 되려고 더 애쓰는 게 복음이다. 우리가 죄인일 때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입양하시고 구원하시고 찾아오신 것이다. 부모는 이 사랑을 전해야 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 사랑을 알고, 우리 자녀들은 우리의 사랑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영성은 우리가 자녀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자녀가 무엇에 목말라하고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가. 그 자녀에게 지금 필요한 말은 무엇인지, 충분히 사랑을 전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 은혜의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지 묵상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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