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희 목사
오창희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차바아 유튜브 영상 캡쳐

오창희 목사(흰돌교회 담임)가 매주 금요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시즌2의 17일 (제78회) 순서에서 ‘신사참배 역사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오 목사는 “신사참배라고 하면 성도들이 알고 있는 것은 신사에 가서 절을 하는 행동이며 이것이 잘못된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신사참배 문제는 과거 문제이며 이미 다 지나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28년이 지나서 일본은 신사참배를 하라고 강요했다. 신사참배는 천황의 통치를 정당화시키는 종교 의식이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이 신사참배를 하게 된 배경에는 ‘일본은 신의 나라이고 최고신은 아마테라스 오미가미이며 가장 실질적인 신은 천조대신의 손자이며 현인신인 천황이며, 그 천황은 신성불가침이다. 이 천황에게 국민은 죽음으로써 충성할 것이며, 천황의 조상신들을 모신 신사에 참배치 않는 것은 비국민이다’는 사상이 깔려있다”라며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꽃핀 우리나라 기독교도 신사참배에 참여할 것을 강요당했으며, 특히 장로교가 참배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신사참배를 반대한 사람들에 대한 교계의 탄압이 이뤄졌으며 반대자들은 노회에서 제명, 청빙금지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 순사들이 교회마다 공문을 보냈는데 공문에는 ‘천황이 높으냐? 여호와 하나님이 높으냐? 천조대신이 높으냐? 여호와 하나님이 높으냐?’라는 내용이었다. 총독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기 싫었던 교회들은 결국 참배에 참여했으며 교회당 오른편에 ‘가미다나’라는 일본의 간이 신사 설치 후 예배를 드렸다. 또한,교회뿐만 아니라 신학교에도 신사참배 사상을 주입시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방 이후 신사참배에 참여했던 교계가 회개로 인해 분열이 일어났고 한국전쟁 이후 1954년 개최된 제39회 장로교총회에서 두 번의 회개기도회 그리고 신사참배로 순교한 성도유족 위문금을 헌금했다. 이것으로 신사참배의 과오가 다 종결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아직 더 청산할 것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에서 신사참배의 죄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며, 전 한국교회가 회개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그냥 회개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치며 다니엘의 기도처럼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이어 “신사참배역사와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악법은 천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데 신사참배는 ‘애국행위’라는 가면을 썼으며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인권보호’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둘째, 수동적 허용이 아니라 반대자 탄압이다. 신사참배는 반대자를 제명 및 투옥했고 차별금지법은 반대금지 및 반대자를 제재할 것이다. 셋째, 조그만 것에서 시작해 더 큰 것들을 요구한다. 신사참배는 참배에서 천황 숭배로, 차별금지법은 트랜스젠더 개념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통신앙을 파괴하고 교세를 축소시킨다는 점이 있다”며 “기독교계가 단합해서 악법을 막을 수 있다. 교계가 신사참배 강요 당시 분열되어서 신사참배를 초래했지만, 두 번 다시 똑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단합해서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할 것이다. 차별금지법에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 막는 데에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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