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품는교회, Next 세대 Ministry 대표)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Next 세대 Ministry 대표) ©바위샘교회 영상 캡처

바위샘교회(담임목사 함윤길) 청년부 주관으로 진행된 수요 모임에서 지난 1일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Next 세대 Ministry 대표)가 결혼과 데이트를 주제로 이성교제 특강을 했다.

김영한 목사는 “결혼도 중요하지만 결혼 전에 준비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결혼 전에 공동체생활을 많이 한 사람, 리더를 하고 훈련을 받은 사람은 결혼하고 나서 많이 싸우지 않는다. 결혼 전에 훈련받지 못하거나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친구들은 많이 싸운다. 저는 청년들에게 배우자 기도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본인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배우자감을 위해서 기도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배우자가 될까를 기도하는 게 배우자 기도”라고 했다.

김 목사는 “믿음이 좋은 자매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배우자를 데려와 주실 거라고 오해한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신앙이 좋은 사람일수록 수동적이라는 것이다. 결혼도 다 때가 있는데, 늦어지는 분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결혼을 예정하셨다는 예정의 교리를 착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정은 숙명론, 운명론이다. 그러나 길을 가다가 누구를 만나지 않는다. 결혼의 대상을 찾으러 가야 한다.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가 너무 완벽한 사람을 구하려고 하니까 만나지 못한다. 그런데 성경의 결혼을 보면 다 부족함이 있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가정을 보면, 아브라함은 금방 아이를 낳지 못했다. 이삭은 나이가 들어서 결혼했다. 야곱은 결혼했는데 라헬과 자녀가 없었다. 레아는 시력이 안 좋았다고 한다. 성경 인물들의 특징을 보면 하나님을 알고 경외했지만 그들의 삶에는 다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결혼할 때 내가 만나는 사람의 약점을 보고 그 약점 때문에 결혼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배우자를 구할 때 나한테 플러스가 되는 사람을 얻으려고 하면, 결혼해보면 마이너스밖에 되는 게 없다. 돈을 잘 버는 줄 알았는데 사업이 망하기도 하고, 건강한 줄 알았는데 건강이 안 좋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우리가 결혼 전에 좋은 요소를 생각하면 결혼 후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의 좋은 점 때문에 결혼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부족함 때문에 결혼해야 모든 게 플러스가 된다. 우리가 배우자를 고를 때 중요한 건 하나님이 이 사람을 어떻게 보실까, 또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5년 10년 뒤의 모습이 어떤 사람일까를 그리면 그 사람과 결혼할 때 두렵지 않고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많이 배워야 한다. 결혼은 배우는 것이다. 저는 교회 개척을 하기 전에 들었던 먼저 개척한 분들의 한두 마디가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 데이트하든 뭘 하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연애 때 감정은 일시적인데, 결혼생활은 일시적인 감정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 없이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준비 없이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 엄청난 세상이 펼쳐진다. 데이트는 집안을 다 배제하고 그 사람과 나만 만나서 서로 다른 점을 이야기하니까 재미있다. 하지만 결혼은 두 집안이 만나서 같이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집안의 문제 때문에 서로가 싸우기 시작하는 게 결혼이다. 결혼 후 남자의 역할, 여자의 역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서로 반대의 기질의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서로의 다른 기질이 매력 포인트인데 결혼하면 그게 싸움의 포인트가 된다. 가만히 있어야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사해형 인간이 있고, 갈릴리 바다처럼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하는 사람이 있다. 서로가 결혼해선 서로의 다름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이것을 빨리 파악하지 않으면 나중에 배우자하고만 부딪치는 게 아니라 자녀를 키울 때도 부딪치게 된다. 사람의 기질을 이해하면 배우자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열정과 친밀감, 헌신이라는 삼각형의 꼭지 중에 데이트할 때는 친밀감이 높으면 좋고, 서로 알아갈 땐 열정이 높으면 좋다. 결혼할 때는 헌신이 가장 높아야 한다. 결혼 전에도 헌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결혼 후에는 더 많은 헌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 게리 채프먼은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말했는데,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맞추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데이트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아닌 내가 상상하는 사람을 만들어간다.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면서 사랑을 한다는 것이다. 왜냐면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서 18개월 동안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소위 말하는 콩깍지가 쓰인다고 한다. 그 기간 안에 결혼하면 가장 좋다”고 했다.

이어 “오랫동안 교제하는 분들이 있다. 오랫동안 교제한다고 해서 결혼확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저는 오랫동안 교제하는 청년에겐 작정 기도를 해서 서로를 놓아줄 기회도 주고, 함께할 기회도 얻도록 하는 게 좋다고 이야기한다. 서로가 사랑하면 스킨십을 하게 되는데, 스킨십이 과도하면 성적인 관계로까지 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서로가 어려워질 수 있다. 결혼하게 되더라도 행복하면 좋은데 그렇게 행복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우리가 서로 만났을 때 정말 결혼할 것인지 아닌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교제하다가 헤어지면 상처만 입게 된다. 나만 상처받는 게 아니라 교회공동체에도 큰 상처를 준다”고 했다.

이어 “교회 안에선 드러내놓고 사귀지 않도록 권면한다. 서로 드러내놓고 사귀면 축복받을 것 같지만 주변에서 사귀는 걸 방해하고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교회에서 정말 축복받고 싶으면 청첩장을 나눠줄 때 결혼한다고 알리는 게 좋다. 그때는 방해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공동체를 보호하고 본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역자에겐 먼저 와서 이야기하고 지도받고 케어를 받는 것이 좋다. 공동체 안에서 축복받기 위해선 이런 지혜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결혼이든 데이트든 관계를 빌드업하기 위해선 감동이 있어야 하고 감격을 줘야 하고 감화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바뀐다.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에 만나면 기대감이 있고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조금만 알기 시작하면 실망하고, 실망하니까 상대방을 바꾸려고 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연약함을 인정해줘야 한다. 인정해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안 바뀌는 건 아니다. 인정받고 있다는 감동과 감격, 감화를 받으면 사람은 스스로 바뀌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7절에서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고 했다. 우리가 참을만하니까 참고 견딜만하니까 견디고 바라볼만하니까 바라보면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지금은 안 좋은 면도 있고 부족한 면도 있지만 일단 참아주고 바라봐주고 견뎌줄 때 사람은 변화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결혼생활 할 때 왜 안 바뀌냐고 하면 안 바뀐다. 지금은 여기까지밖에 안 되지만 더 잘될 줄 믿는다고 하면 훨씬 더 그 사람이 안정감을 갖고 바뀐다. 사람의 말은 권세가 있다. 안 된다고 하면 될 사람도 안 된다. 부족할 때 충분히 잘 할 수 있어, 하나님이 너에게 복을 주실 거라고 이야기하면 내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하고 가정이 달라진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관계의 풍성함을 갖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대부분 관계에서 눈물을 흘리고 땀을 흘린다. 우리는 피 흘리는 관계까지 가야 한다. 이 사람을 위해서 피 터지게 일하고 피 터지게 참아보고 살아봐야 관계가 유지된다”고 했다.

이어 “관계가 잘 된다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갖다 대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를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감격, 감화, 감동을 받으면서 잠재적인 힘이 난다는 것이다. 이 관계의 비밀을 알고 누군가를 만났을 때, 내가 회복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더 어렵게 인생의 비참함을 맛보게 할 것인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성을 만날 때 단계가 있다.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비전을 나누고, 감정을 나누고 정서를 나누고 육체적인 걸 나눠야 한다. 거꾸로 가면 육체적인 껍데기만 만났다가 헤어지게 된다. 사람의 관계는 껍데기만 부딪쳐선 안 된다. 결혼 전에 나의 상처, 어려움, 단점을 나눠야 한다. 이걸 나누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일을 많이 겪게 된다. 결혼 전에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는 게 필요하다. 이 내면을 치유하지 않고 우리 안의 중독을 치유하지 않으면 결혼하고 나서 다 드러난다. 그리고 내 안의 중독이 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결혼하고 나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 만들어지기 전에 잘 보수하고 만들어야 한다. 아이를 낳으면 교육관을 가지고, 결혼하면 남편한테 잘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잘 안된다. 결혼 전에 서로의 상처를 더 많이 얘기해보고 결혼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해보고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본 사람이 훨씬 더 결혼생활을 잘한다. 이런 걸 잘하는 사람이 데이트를 잘 하는 것이고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된다”고 했다.

이어 “데이트, 결혼은 추상적인 게 아니라 현실이다. 누군가를 만나서 산다는 건 두 개의 거대한 문화가 섞이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든다. 문화를 이해하고 다름을 틀린 것으로 보지 않고 서로가 조율하면서 갈 수 있는 이 데이트, 결혼은 상당히 쉽지 않다. 지금부터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나 자신이 깎이도록 기도해야 한다. 결혼하기 전에 깎이지 않은 사람은 결혼하고 나서 깎이지 않은 이 뿔로 상대방을 찌른다. 그리스도 안에서 깎이지 않은 만큼 상대방이 피해를 보고 피 흘리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내가 깎이지 않으면 항상 표적을 만든다. 나 자신이 죽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결혼, 데이트도 신앙의 영역 안에 똑같은 원리를 갖고 살 때 데이트도 잘하고 결혼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결혼과 이성 교제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성 교제시 스킨십’에 관한 질문에 관해 김영한 목사는 “스킨십은 성적 흥분이 와서 성관계할 것 같으면 멈춰야 한다. 우리가 잘못 불타오르다 보면 집을 다 불태울 수 있다. 생명을 건드리기 때문에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된다. 결혼 전에 절제하는 커플은 결혼생활에서도 절제를 알지만, 결혼 전에 전제를 모르는 커플은 결혼하고 나서도 절제를 모고 나중에 대물림된다”고 했다.

또 “절제할 때 강력한 에너지가 폭발돼서 빨리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에게 성적인 에너지를 주셨다. 이 에너지가 발산되도록 결혼으로 가는 것인데, 그 에너지를 이미 발산해버리면 결혼할 이유가 없다. 그러다가 조금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진다.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성적인 에너지만 발산시키다가 끝나버린다. 스킨십을 하고 싶다면,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 지혜”라고 했다.

이어 “유럽에 사는 한 청년이 동거가 왜 문제인지를 질문했었다. 동거는 즐기는 것만 있지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관계로 만들어놓고 즐길 수 있도록 하므로 사악한 것이다. 누군가를 경제적, 사회적으로 책임지겠다고 하고 사는 것과 다르게 아무런 책임지지 않겠다고 하면서 같이 자고 먹자는 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이성교제 #결혼 #데이트 #김영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