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영 교수(고신대 기독교상담대학원)
황지영 교수(고신대 기독교상담대학원) ©신부산교회 영상 캡처

신부산교회(담임목사 조정희) 교사부모세미나에서 지난 28일 황지영 교수(고신대 기독교상담대학원)가 ‘언약의 자녀로 양육하라’(신명기 5:10)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황지영 교수는 “신명기 6장 4~9절 쉐마 이스라엘은 먼저는 부모에게 주신 말씀이다. 만약 부모에게 하지 못했을 때 이 시대는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로 바뀌어 버린다. 사사기 2장 10절에서 다른 세대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는 세대다. 지금 예수 믿는 집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믿지 않는 집 아이들이 교회로 들어오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들이 되고 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세가 유언으로 당부했던 염려가 현실이 되어서 다른 세대가 되고 말았다. 믿음의 대가 끊어져 버리면 다른 세대가 되어버린다”고 했다.

이어 “다음세대에 우리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를 믿었는지, 위기의 때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간섭하셨는지가 우리가 어떻게 선택해서 여기에 와 있는지 그 스토리를 문장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승승장구해서 믿음을 잘 지켜서 잘 살았다는 것에 은혜 받는 게 아니다. 부모가 실패했지만, 다시금 일어나게 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은혜 받는다”고 했다.

이어 “다음 세대가 부모를 원망하고 부모가 믿었던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이 제일 큰 무서운 문제다. 교육이란 한 세대를 이끌어온 스토리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다. 우리가 날마다 말씀으로 승리한 이야기, 철저히 실패했지만 주님께서 다시 일으켜주신 이야기, 부모가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자녀에게 전달되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한편인 백성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의 유산을 남겨야 한다”고 했다.

황 교수는 “먹고살 것을 염려하는 부모에게 하나님께선 신명기 8장 3절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이지 세상의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선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로마서 12장 2절에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역사와 세대 앞에서 자녀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올바른 성품을 길러주어서 위험으로부터 막아줘야 한다. 부모님의 중요한 가치, 즉 인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이야기를 통해 물려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신앙”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을 물려주려면 부모가 존경받아야 한다. 존경받으려면 자녀를 손님처럼 존중해줘야 한다. 아이가 이해할 것으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대하면 아이들은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무시하는 아이는 자신을 무시하며 함부로 하고 아무거나 선택한다. 부모의 말씀을 듣는 품성을 길러줄 때 부모의 진정한 가치를 이어받는다”고 했다.

이어 “품성에는 자존감, 책임감, 용기, 협동심이 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내가 원하는 걸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이것이 하나님 말씀에는 어떠한가를 생각한다. 자녀를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아이를 존중해줘야 한다. 책임감은 자기가 선택한 것을 뒷감당하는 것이다. 한국 부모들은 자녀가 시행착오를 하지 않도록 선택을 부모가 해 준다. 그럼 아이는 선택하고 책임지는 걸 배우지 못하게 되면서 겁이 나서 스스로 선택할 용기가 없다”고 했다.

이어 “요즘 협동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협동은 부모로부터 배워야 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어떤 유혹에도 용감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 자녀에게 자존감을 길러주면 돈, 명예, 세상의 눈에 보이는 유익보다 더 부모가 말해주었던 중요한 가치인 신앙을 선택할 용기를 갖게 된다. 신앙을 물려받는 것이 이 시대를 꿰뚫는 진정한 용기”라고 했다.

황지영 교수는 전제적 양육 방식, 자유방임적 양육 방식으로 자녀를 키울 때 문제점을 설명한 뒤 성경적인 양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적 양육은 하나님의 공의는 살아있고 그러나 그것을 사랑으로 덮는 것이다. 내가 가르쳐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으로 가르쳐야 한다. 율법이나 강박, 독재처럼 가르치면 아이들은 그 말씀을 들을 때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전제 군주적, 권위주의적 부모는 자녀에게 선택의 자유는 없고 한계만 있는 부모 유형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상과 벌을 사용한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를 부모가 다 알려주니까 아이는 언제 어떻게 할지 눈치만 보면서 긴장 상태에 있다. 또 분노가 쌓여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유방임형 부모는 선택의 자유만 있고 한계는 없다. 자녀와 싸우기 싫어서 다 들어준다. 자녀에게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책임감이 없어지고 불안해하면서 오히려 용기와 자존감이 떨어진다. 잠언 29장 18절에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자유방임형 가정은 부모가 자녀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고 어른이 됐는데도 부모가 재정적으로 책임지는 가정이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적극적이고 성경적인 부모는 한계 안에서 선택의 자유를 준다. 그러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상호 존중을 가르치는 것이다. 현대 민주사회에서는 자유와 제약이 모두 필요하다. 제약이 있지만 그 속에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다. 아이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훈육의 가이드라인이 줄어들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나중엔 자기가 책임지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부모는 지나치게 통제하고 또 어떤 부모는 지나치게 허용한다. 아이들은 지나치게 통제하면 화가 나고 제약이 너무 없으면 부모가 심부름꾼 노릇을 하게 된다. 그렇게 화가 난 아이들은 부모를 존경하지 않고 부모의 어떤 가르침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게 이미 사이가 틀어진 아이에게 예수를 믿으라 하고 교회를 잘 가라고 하는 게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문제아를 주신 게 아니다. 문제아로 태어난 아이는 없다. 우리 가정에 있는 모든 문제는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디딤돌, 복의 통로다. 힘든 자녀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선물”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누구 책임인 줄 모르는 것이다. 이 행동이 누구에게 직접적으로 불편을 주고, 누구의 인생 목적을 방해하고 있냐는 것이다.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려는 엄마의 인생 목적이 방해될 때는 훈육을 새롭게 해야 한다. 만약 아이의 문제일 때는 부모가 대신 해결하는 게 아니라 아이를 격려하고 지지해서 힘을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소통해야 한다. 의사소통은 협조하는 것인데, 우리는 명령하고, 심문하고 빈정대고 충고한다. 또 관심을 돌리고 도덕적 판단을 하고 심리분석을 하고 다 아는 것처럼 도사 노릇을 한다. 이런 의사소통의 걸림돌 때문에 아이들과 소통이 안 된다. 이런 걸림돌들을 쓰면 아이들은 화가 난다. 우리가 주의 교훈과 훈계로 말씀을 물려주고 싶은데 아이들이 화가나 버리면 마음을 닫아버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하는 적극적인 의사소통은 적극적으로 듣고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감정과 이야기 내용을 연결하고, 대안을 찾아보고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 선택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게 우리의 목표다. 잠언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셨다. 아이의 발달 단계마다 하나님께서 그려놓으신 청사진을 따라서 아이와 소통하면서 가르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책임지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아이들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 행동의 목적엔 다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인정받고 사랑받고 소속감을 갖고 싶은 접촉의 욕구다. 두 번째, 힘에 대한 욕구다. 세 번째, 상처받고 싶지 않은 보호의 욕구다. 네 번째, 약간 물러서서 휴식하고 재충전하고 싶은 욕구다. 다섯 번째는 새로운 것을 모험하고 호기심을 갖는 도전의 욕구다. 아이의 그릇된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선 그 행동의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욕구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채우기도 하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채우기도 한다. 접촉에 대한 욕구를 부정적인 방식으로 채우면 관심을 끌려고 울고 귀찮게 하고 짜증 나게 한다. 보호에 대한 욕구를 채우려고 그동안 상처받은 것을 복수하는데 가장 큰 복수는 자기를 망치는 것이다. 공부를 안 하거나 부모한테 복수하기 위해 자살하기도 한다. 또 물러서기의 욕구를 채우려고 재충전하는 걸 기다리지 못하면 아이는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있다. 도전에 대한 욕구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비행 청소년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황 교수는 “부모의 행동이 종종 아이의 생각을 유발하게 되고, 그럼 자녀의 행동은 또 부모의 생각을 유발하는 선행 사건이 된다. 그 둘이 합쳐서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회로로 도식화될 수 있다. 그래서 부모는 싸우지도 말고 지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존재, 이기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와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각하기, 느끼기, 행동하기 회로가 부모와 아이가 같이 돌아간다. 생각하기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관점, 가치관, 자존감이다. 그것은 말씀으로밖에 안 된다. 말씀을 먹게 하기 위해선 아이들을 존중해주고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하고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한다. 그럼 아이들은 결국 생각이 바뀌게 된다. 부모의 생각하기, 느끼기, 행동하기 회로가 자녀의 생각하기, 느끼기, 행동하기 회로를 건드린다. 우리는 자녀, 학생에게 성공 회로를 심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들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부모와 교사의 불안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우리가 끊임없이 아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지금부터 아이들에게 좋아진 점을 격려하고 더 잘하라고 기도해줘야 한다. 환경적 요인과 양육이 뇌를 바꿀 수 있고 성격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 뇌에 긍정적 경험과 행복한 감정을 패턴화되게 돕는 것이 우리가 아이들을 돕는 양육의 핵심”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가 잘못된 접근방식을 발견했다면 피해야 한다. 힘겨루기를 피해야 한다. 아이들하고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유도의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예상하지 못한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자녀와 싸우지도 않고 양보하지도 않음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회로 속에 있는 자녀의 생각을 변화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 자녀의 반항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자녀의 반항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녀를 휘두르기보다는 선택권을 주고, 가족회의 시간을 정해서 전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아이를 참여하게 하고, 가족 활동을 하면서 논리적인 결과를 적용하면 힘 겨루지 않고 아이랑 잘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녀의 마음을 알면 부당한 관심을 끄는 자녀에게 부모를 도와주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반항하는 자녀가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고, 억울해서 복수하고 싶은 자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회복할 수 있고, 움츠러든 자녀를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했다.

황 교수는 “부모의 목적은 자녀와 싸워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자녀에게 양보해서 지는 것도 아니다. 부모는 자녀와 함께 수용 가능한 대안을 찾아서 함께 해결하는 동지이다. 자녀와 사이가 좋으면 얼마든지 부모가 물려주고 싶은 좋은 가치관을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자녀가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기를 원한다면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 용기는 위험한 일을 만날지도 모르지만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아이에게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라고 많이 말해줘야 한다. 격려받은 자녀는 자존감이 높아져서 용기를 내고 긍정적인 행동을 통해서 자시 삶의 목적을 달성해낸다. 그럼 결정적인 순간 부모가 물려준 믿음을 선택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과잉보호하고 믿어주지 않고 기다려주지 않고, 잘하는 것도 있었는데 실수만 지적하고 무시하고 너무 완벽주의적으로 기대하면 아이들이 부모와 사이가 틀어진다. 과잉보호와 응석받아주기 대신에 독립심을 길러줘야 한다. 실수에 초점 맞추기 대신에 장점을 말해줘야 한다. 기대하지 않는 대신에 믿어주어야 한다. 너무 과잉기대하기 대신에 아이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황 교수는 “결국 이 땅에서 사라져 갈 부모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것이 우리가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신앙의 유산이다. 부모의 신앙이야기가 유산이 될 수 있다면, 스토리를 물려줄 해결책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는 신명기 5장 10절의 말씀이다. 하나님과 한편인 백성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이 믿음의 유산을 받으면 먹고사는 것에 매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았을 때 에스겔 16장 21절, 열왕기하 17장 17절처럼 이 세상의 일들이라는 제단에서 불사르는 우상숭배 하는 부모가 되지 않고 자기 자녀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랑하면서 자녀가 우상이 되지 않는다”며 “신명기 8장 1절의 복이 여러분과 다음 세대에 영원히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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