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간담회에서 김민석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임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청와대 만찬이 끝난 뒤 당 대표가 따로 이 대통령과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당내외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인요한 전 의원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건의했다.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말씀만 드렸다”며 “당 대표께서 당내외 의견 수렴을 많이 해 대통령께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요한, 윤리심사 통과…대통령 인준만 남아
인 전 의원은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뒤 회장 취임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7월 인 전 의원의 재취업 여부를 심사했지만 당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다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전날 ‘취업 가능’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인 전 의원은 재취업을 위한 윤리심사를 통과했으며,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을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인준 절차가 남아 있다.
김민석 대표가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에 부정적인 의견을 직접 전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향후 대통령의 인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